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12년 만에 사내이사 물러난다
범찬희 기자
2024.03.25 18:50:06
주총 3일 앞두고 후보 사퇴…사법 리스크 부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제공=한국타이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12년 만에 사내이사 타이틀을 반납한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 연임을 위해 후보에 올랐다가 돌연 이를 철회하게 되면서다.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 중인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사내이사 임기 연장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25일 공시를 통해 오는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조현범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위원으로 김종갑 전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하려던 계획도 철회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두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한국타이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조 회장은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담으로 사내이사직 유지가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8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조 회장이 올해 주총을 앞두고 사내이사 후보에오르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관련기사 more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변신은 무죄 한국앤컴퍼니, 납축전지 브랜드 '한국'으로 통합 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 이후 첫 주총 '이변은 없었다' 조현범 빠진 이사회, 2천억 R&D투자 이어갈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를 비롯한 금융정의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생경제연구소,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는 이날 성명을 내고 조 회장과 회사 경영진을 향해 한국타이어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회사돈을 횡령해 수감되었던 조 회장에게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78억원을 지급하더니,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까지 상정했다"며 "이 정도면 조현범 회장의 사금고와 다름이 없는 만큼 자정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조회장과 경영진은 즉각 그룹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타이어 3대 주주(6.94%)인 국민연금을 향해서는 조현범 회장과 사내이사들의 연임 안건에 반대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국민연금은 지난 2019년 조 회장이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해 유죄를 받았을 당시 주주총회에서 그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며 "다가올 주주총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 자정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한국타이어를 정상화하고 조 회장과 이사회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