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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PB 고객', 배상 대상서 제외되나
이보라 기자
2024.02.01 08:28:13
PB센터 고객·직원, 일반 지점보다 상품 이해도 높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대 시중은행. (제공=각 사)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의혹을 검사 중인 가운데 판매 채널에 따라 배상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판매 채널별로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언급이 되면서다. 이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프라이빗뱅커(PB) 센터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ELS의 경우 불완전판매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콩H지수 ELS와 같은 옵션매도 구조화 상품은 PB나 기관 전용으로만 팔고 은행(일반 창구)에서 팔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이) 3년여 지난 시점에서 금융투자 상품을 어떻게 분류할지, 어떤 창구를 통해 판매할지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설명해야 할지 이번 기회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과 이 원장 모두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판매 창구'를 언급하면서 불완전판매의 칼날이 PB센터가 아닌 일반 지점에 한정될 거란 이야기가 나온다. PB센터 고객과 직원 모두 일반 지점보다 상품 이해도가 높아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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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직원은 파생상품 투자 전문 인력 자격증을 갖추거나 연수를 수료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고객 역시 투자 경험이 많아 위험 흡수 능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기 고객이 많아 시간에 쫓기는 일반 지점 창구와 달리 일대일로 상품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가입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도 PB센터에서 취급한 상품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PB센터에 내방하는 고객은 대부분 고액자산가인데 전문투자자 그룹으로 분류돼 있는 경우가 많으며 상대적으로 여러 종류의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경험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도 "은행PB센터 직원도 투자 상품을 위주로 상담하다 보니 일반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보다 상품을 먼저 접하며 이해도도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PB센터 판매분을 불완전판매에서 제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PB센터 고객이라고 무조건 이해도가 높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비대면 판매가 아닌 이상 어떤 채널이든 불완전 판매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금융당국은 말을 아끼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H지수 ELS 판매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검사하는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검사를 마쳐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개 은행은 ELS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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