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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에 가장 근접한 '홍'자 돌림 맏이
정호창, 김수정 기자
2024.01.25 08:32:27
④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재벌 그룹의 총수 세대교체가 완료됐다. 국내 10대 그룹 중 후계 구도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곳은 GS그룹 뿐이다. 창업주 허만정 이래 4대째 이어오고 있는 GS그룹 총수家의 역사와 차기 리더 후보로 꼽히는 4세 경영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제공=GS)

[정호창, 김수정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家 4세 중 맏이로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홍'자 돌림의 맏형답게 직급도 가장 높아 현재로선 4세 경영인 중 차기 리더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969년생으로 50대 중반에 들어선 허 사장은 윗 세대인 당숙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의 나이 차이가 한 살에 불과하다. 차기 총수 경쟁 후보로 꼽히는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과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과는 6~10살 가량 차이가 난다.


나이와 직급 외에 가문 내 승계 명분에서도 경쟁자들보다 앞선 편이다. 시조 허만정의 장남인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첫 손자로 실질적인 장손에 해당한다. 큰아버지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양자로 입적해 가문의 종손이 된 허준홍 사장을 제외하면 유교적 승계 명분은 허세홍 사장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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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에 대한 기여도 명분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조부인 허정구 회장이 GS그룹과 다른 길을 걷긴 했으나, 부친인 허동수 회장은 GS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S칼텍스에 평생을 바쳤다. 그룹의 초대 총수인 허창수 명예회장보다 4년 빠른 1973년부터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에 몸담아 에너지 사업에 전념하며 그룹을 위해 헌신했다. 평생 한 우물만 파 '미스터 오일맨'이란 별명을 가진 세계적인 석유화학 CEO가 됐다.


허 사장도 부친처럼 대부분의 경력을 GS칼텍스에서 쌓았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첫 사회 생활은 1992년 일본 오사키 전기에서 시작했다. 이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사와 미국 IMB, 글로벌 에너지기업 쉐브론 등을 거치며 국제적 경험을 더했다.


GS칼텍스로 자리를 옮긴 건 2007년이다. 싱가포르법인으로 입사해 법인장을 거친 후 2011년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전무), 2013년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 2014년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GS칼텍스를 잠시 떠났으나, 2019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부터는 이사회 의장까지 맡아 GS칼텍스의 명실상부한 최고 경영자가 됐다.


종합적으로 현재 가문의 4세 경영인 중 차기 대권에 가장 가까이 선 상태라는 평가가 GS그룹 안팎에서 나온다. 큰 과오만 범하지 않는다면 허태수 회장의 뒤를 이어 GS그룹의 3대 총수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약점은 경력의 대부분을 GS칼텍스에서만 보내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과 최고 경영자로서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점에 GS칼텍스의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2022년 유가 급등으로 호황을 맞이한 GS칼텍스는 매출액 58조5320억원, 영업이익 3조9795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시황이 반전하면서 지난해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조4928억원에 그쳤다.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급감한 수치다.


국내 에너지 사장 점유율도 하락세다. GS칼텍스는 국내 경질유 시장에서 오랜 기간 선두 SK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20년 에쓰오일에 2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2022년에는 현대오일뱅크에도 뒤져 4위로 밀려났다.


GS칼텍스의 내수 경질유 시장 점유율은 ▲2018년 24.6% ▲2019년 24.0% ▲2020년 23.5% ▲2021년 23.6% ▲2022년 23.0% ▲2023년(3분기) 22.7%를 기록하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허 사장으로선 긴장감을 느껴야 할 대목이다. 차기 리더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자 동생들 중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내거나, 그룹의 사업 확장에 큰 공을 세우는 경쟁자가 등장할 경우 허 사장의 대권 1순위 지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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