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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험대 올라선 허준구계 장손
김수정 기자
2024.01.25 08:33:36
⑥허윤홍 GS건설 사장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재벌 그룹의 총수 세대교체가 완료됐다. 국내 10대 그룹 중 후계 구도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곳은 GS그룹 뿐이다. 창업주 허만정 이래 4대째 이어오고 있는 GS그룹 총수家의 역사와 차기 리더 후보로 꼽히는 4세 경영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제공=GS)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GS 초대 회장인 허창수 회장이나 바통을 이어받은 허태수 회장은 모두 허만정 일가 3남인 허준구 계열의 자손이다. 보통의 유서 깊은 대기업 오너일가가 장남에서 회사를 물려주는 게 일반적이라면 GS는 다르다.  이유는 GS 창업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다. GS가 LG그룹에서 파생된 회사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은 LG 창업에 참여했던 인물로, 당연히 GS가 따로 살림을 차려 나오는 데 있어 가장 공이 크다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허준구 계열 장손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차기 리더로서 명분으로는 가장 앞서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GS건설이 매출 규모로는 GS리테일 보다 뒤에 있지만, 초대 회장인 허창수 회장이 상당한 애정을 쏟았다는 점에서 GS건설이 갖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허윤홍 사장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GS건설을 정상화 반열에 올려 놓는지가 차기 리더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건이다.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나이로는 오너 4세 중에 어린 축에 속하지만 입사 시기는 빨랐다. 다른 형제들이 GS그룹에 입사하기 전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은 반면, 허 사장은 2002년 GS칼텍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까지 GS칼텍스에서 근무하다 GS건설로 적을 옮겨 본격적으로 아버지 밑에서 경영 수업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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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부친 밑에서 호된 경영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허윤홍 사장도 만만치 않다. 허 사장이 GS건설에 입사한 이듬해 허창수 회장은 "세상에 영원한 조직이 어디 있나. 내 아들이 앞으로 기업을 이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일갈했다. 허 사장은 2005년 GS건설 입사한 이후 과장, 차장, 부장을 거쳐 7년 만인 2012년 상무보로 임원 목전까지 갔다. 물론 속도는 빠르지만 일반 직원들과 같은 승진 절차를 밟은 셈이다. 


허창수 회장은 아들 윤홍에게 현장 경험을 끊임없이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이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당시 주유원으로 일한 일화도 이런 아버지의 경영 철학 때문이었다. 


GS건설에서는 2012년 IR 담당으로 비교적 편한 길을 가다, 돌연 플랜트공사지원담당을 맡겠다며 다시 현장으로 가기도 했다. '기업의 가장 밑바닥을 알아야 한다'라는 부친의 경영 철학을 본받아 다시 험지로 나선 것으로 재계는 해석했다. 직원들과 술을 나눠 마실 만큼 소탈한 성품을 지녔다는 긍정적인 평판도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왔다. 


허 사장은 올해 10월 GS건설 CEO로 부임했다. GS건설은 일명 '순살 자이'로 불리는 검단아파트 붕괴사고로 지난 한해 뭇매를 맞았다.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국토부는 장관 직권으로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서울시에도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조치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있는 '자이'의 사고는 GS건설 입장에선 뼈아픈 실책이란 평가다.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떠안은 만큼 올 한 해 가장 바쁘게 뛰어야 한다. 실제, 허 사장은 현장의 안전부터 재차 점검에 나서는 등 심기일전하는 모양새다. 올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현장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재편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전체 임원들과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실시공으로 물의를 빚었으나, 극복해 내면 여러 면에서 허 사장의 그룹내 위상이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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