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이순신 3부작 영화 마지막 작품인 '노량 : 죽음의 바다'에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영화 '노량'에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노량'은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로,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노량'의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하게 됐단 입장이다. 앞선 '노량'의 전작들이 흥행한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 또한 고조됐단 점도 한몫했다. 실제 1탄인 '명량'(2014년)는 극장 관객 1761만명을 모은 작품으로 현재도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2탄인 '한산'(2022년)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극장 관객 726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노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이순신 장군님의 대의 혹은 유지 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큰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전작인 '명량'과 '한산'에 이어 '노량'까지 대장정을 해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올해 한국영화 시장이 위축되면서 벤처캐피탈의 영화투자 성과가 부진했지만, 최근 '서울의 봄'이 크게 흥행하면서 극장가 한파를 녹이고 있다"며 "영화 '노량'도 이 같은 훈풍을 이어받아 의미있는 흥행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