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조직 슬림화' 신한금융, 연말 쇄신 인사 '무게 '
이보라 기자
2023.12.12 08:30:19
진옥동 회장, 장기적인 성장 초점…계열사 통폐합·BU 체계 도입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1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취임 2년차를 맞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말 인사 의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식 슬림화에 방점을 찍고 대규모 쇄신 인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최근 진 회장은 신한금융의 조직 규모에 비해 자리와 사람이 많다고 평가한 만큼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본부 임원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직 축소 통한 경영효율화, '일류신한' 걸맞은 지속가능성장 포석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주부터 차기 경영진을 선임하는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가동했다. 이달 14~5일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more
신한펀드파트너스, 조직슬림화 추진…영업력 강화 신한운용, 조재민 '원톱' 전환…ETF 흥행 이끈다 진옥동, '구관이 명관' 임기만료 자회사 CEO 전원 연임 신한지주, 조직 슬림화로 의사결정 속도 제고

진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 슬림화를 내세우며 조직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주 조직 개편과 부문장(부사장) 축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 안팎의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성장 과정에서 조직이 커지면서 임원 수도 늘어 "진 회장이 지주 부사장으로 근무할 당시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이라며 "경영 효율화와는 멀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바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10개 부문을 각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를 총괄하는 김태연 글로벌&신사업본부장까지 총 11명의 임원을 두고 있다. 각 부문은 세부적으로 ▲장동기 신사업부문(CBDO) ▲왕호민 준법감시인(CCO) ▲이인균 운영부문(COO) 겸 원신한부문(CGSO) ▲안준식 그룹브랜드홍보부문(CPRO) ▲김성주 감사부문(CAO) ▲방동권 리스크관리부문(CRO) ▲이태경 재무부문(CFO) ▲김명희 디지털부문(CDO) ▲고석헌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CSSO) ▲박현주 소비자보호부문(CCPO) 등이다.


이번 연말에 10명의 부사장 가운데 고석헌 전략·지속가능경영 부문장과 왕호민 준법감시인을 제외한 8명이 임기를 마친다. 그만큼 임원 축소 등 대규모 인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자연스레 만들어진 셈이다.


이는 진 회장의 경영철학인 '일류신한'과도 맞닿아있다. 일류는 일등과는 다르게 조직을 구성하는 임직원과 주주, 고객 등 모두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단기적 비전보다 장기적인 성장을 중점에 둔 만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지주 내 10개 부문을 5개 부문 내외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계열사를 확대하면서 꾸준히 임원을 늘려온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금융지주보다 계열사가 많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매트릭스 체제를 폐지해 조직 슬림화를 시도했다. 이어 올해 연말에도 경영 효율화를 위해 BU 체계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BU 체계는 매트릭스 조직으로 각 계열사별 자율 경영 하에 권한과 책임을 나눈다. 계열사들의 영업조직을 일원화해 분야별 전문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중복돼 있는 WM과 IB 등 영업조직을 BU로 묶고 BU에 속한 계열사끼리 협업을 강화해 영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임기 종료를 앞둔 지주 임원 중 장동기·이인균·안준식·김성주·방동권 부사장 등 5명은 계열사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통상 '2+1'인 임원 임기와 승진 시기, 연차 등을 고려할 때 2022년 정기인사 이전 부사장에 오른 인물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계열사 CEO 인사서 '은행·카드·생명' 제외, 계열사 통폐합 눈길


올 연말 계열사 대표들도 대거 만료되지만 핵심 계열사인 은행·카드·생명보험 등은 제외돼 예년보다 관심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


다만 신한금융이 효율화 차원에서 신한AI를 청산하기로결정한 만큼 향후 나머지 계열사의 통폐합을 엿볼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사다.


올해 말 신한금융 계열사 15곳 중 10곳의 CEO(대표) 임기가 만료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조재민·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조경선 신한DS 대표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대표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 ▲박우혁 제주은행장 ▲ 배진수 신한AI 대표 등이다. 제주은행장은 임기가 내년 3월까지지만 신한금융은 연말 인사 때 제주은행장을 포함해 발표한다.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는 '2+1' 임기를 적용한다. 기본 임기 2년을 마친 뒤 성과에 따라 1년씩 임기를 연장한다. 대부분 3년 후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에 3년 임기를 채운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부문 대표,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배진수 신한AI 대표,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 등 5명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 중 신한AI는 계열사를 청산하기로 결정해 자연스럽게 임기를 마치게 될 예정이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부문 대표, 조경선 신한DS 대표,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올해 말 첫 임기를 마친다. 이들의 임기가 1년 더 연장할지 주목된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작년 3월 선임됐다. 당시 GIB총괄 각자대표 체제 하에 이영창 전 사장이 전사 경영관리와 리테일·WM 등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김 대표는 IB·기업금융 분야만 관리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1인 CEO체제로 바뀌면서 영역을 넓혔다. 김 사장은 조직을 안정화하고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리츠운용은 통합이 검토되고 있다. 2020년 신한금융 계열 운용사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대체운용과 신한리츠운용 등 3곳이었다. 2021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대체운용이 합쳤고 이후 신한리츠운용까지 통합하려고 논의가 진행했으나 진척이 없었다. 다만 진 회장이 조직슬림화에 나서면서 자회사 구조조정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운용계열사 통합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임기 만료 대상 그룹사 CEO와 임원이 많기 때문에 변화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