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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출자 유증 왜
최보람 기자
2023.12.01 08:00:26
계열 편입 당시 인식한 영업권 손상차손 반영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지현욱 이지바이오 회장은 2020년 5월 이지바이오를 이지홀딩스(분할 존속법인)-이지바이오(분할 신설법인)으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듬해에는 이지홀딩스의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참여, 보유 중이었던 이지바이오 지분을 이지홀딩스 주식으로 전환 받았다.


오너와 이지홀딩스는 이를 통해 각각 주력사 지분확보, 지주사 체제 확립을 이루게 됐다. 먼저 지 회장은 이지홀딩스의 현물출자 유상증자 덕분에 인적분할 당시 17.39%에 그친 이지홀딩스 지분을 28.29%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이지홀딩스 지분도 종전 32.47%에서 41.79%로 9.32%포인트 상승했다. 주주총회 출석 주식이 통상 7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오너일가가 '인적분할+유상증자' 카드로 막강한 지배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유상증자 당시엔 이지홀딩스도 적잖이 재미를 봤다. 지 회장을 포함한 이지바이오 주주들이 이지홀딩스의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응함에 따라 이지바이오 지분 25%를 확보, 지주회사 요건(상장사 지분 20% 이상 보유)을 맞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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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지홀딩스의 유상증자가 현 시점에선 실적 악화의 원흉이 되고 있단 점이다. 이 회사 회계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은 지난해 손상검사를 통해 이지홀딩스가 보유한 이지바이오 영업권(568억원)에 144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해당 영업권은 이지홀딩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이지바이오를 종속법인으로 편입할 당시 반영한 '웃돈'이다. 실제 가치보다 현물출자액(이지홀딩스 1주당 4885원)이 크다 보니 초과분을 영업권으로 설정한 것인데 이지바이오 주가가 작년 말 4025원으로 하락하며 영업권에 차손이 가해졌다.


손상차손이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장부가를 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손상차손이 반영될 시 기업은 재무제표에서 차손이 난 만큼 자산의 규모를 줄이고 손익계산서 상에는 영업외비용에 차손가액을 넣어야 한다. 지난해 이지홀딩스의 영업이익(999억원)과 순이익(269억원)간 괴리가 703억원에 달한 것도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시장은 이지홀딩스가 인식한 손상차손을 되돌릴 수 없단 점에서 우려스럽단 반응도 보이고 있다. 타 유·무형자산에 반영된 차손과 달리 영업권 손상차손은 한번 발생하면 환입이 불가능하단 점에서다. 아울러 회계감사인이 손상검사를 매년 진행하는 만큼 이지바이오 자산에 추가로 차손이 쌓일 가능성도 시장 일각서 제기 중이다.


이에 대해 이지홀딩스 관계자는 "유상증자 당시보다 이지바이오 주가가 떨어지다 보니 한울회계법인이 손상검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손상 여부는 당사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터라 따로 밝일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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