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인수합병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지표 뒷걸음…조 단위 몸값 '글쎄'
박안나 기자
2023.10.23 06:15:14
②수익성지표 악화…보장성보험 강화 긍정적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제공=롯데손해보험)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JKL파트너스가 3년여 만에 롯데손해보험 매각에 돌입하면서 롯데손보의 적정 기업가치에 관심이 몰린다. 매각 당시 4000억원 수준이었던 거래규모가 최근 3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손보의 주요 수익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3조원까지 치솟은 롯데손보의 몸값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롯데손보의 영업이익률은 1.73%였지만 지난해 말 1.08%로 낮아졌다. 영업이익률 기준 손보업계 순위 역시 2018년 12위에서 지난해 말에는 16위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0%에서 0.11%로 대폭 낮아졌고,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3.50%에서 2.42%로 하락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총자산순이익률, 운용자산이익률 등 모두 2018년 대비 뒷걸음질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 역시 대주주 변경 이후 상승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보여준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 이상이면 지급한 보험금과 비용의 합이 보험료 수입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합산비율을 통해 보험부문의 이익 혹은 손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관련기사 more
롯데손보, 작년 순이익 3023억 '역대 최대' 롯데손보, 후순위채 발행…매각前 재무지표 관리? 금융지주, 보험사 몸값 낮아지면 M&A 등판할까 롯데손보, 사모펀드 인수 후 쪼그라든 사회공헌 지출

2018년 말 롯데손보의 합산비율은 111.01%였지만 지난해 말 112.19%로 상승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나눠서 살펴보면 90.22%였던 손해율은 86.46%로 낮아졌지만 사업비율은 20.78%에서 25.73%로 높아졌다. 리스크관리를 통해 보험금 지급 비율은 줄였지만 비용관리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비용증가와 관련해 롯데손보는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사업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뒤 보험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려왔다. 롯데손보의 원수보험료 가운데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0%대에서 지난해 말 80%대로 증가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은 안정적 보험료 유입을 일으키는 고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단단한 이익기반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손보의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이익체력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롯데손보가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이 2%에 불과한 중소형 손보사인 탓에 험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에 따른 실제 성과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해 보험영업손실을 감내한 사업비 지출이 보험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사업비 지출 증가가 보장성보험 영업경쟁력 제고, 위험손해율 개선 등 경상적 이익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지는 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수익인식 기준이 크게 달라진 점도 롯데손보 기업가치에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론데손보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1521억원, 순이익 113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존 회계기준(IFRS04)으로 산출한 영업이익(160억원) 및 순이익(481억원)과 비교해 각각 851%, 135% 늘었다.


IFRS17 도입으로 보험회사는 자체적 경험통계, 합리적 근거 및 방법 등을 활용해 보험계약의 공정가치를 산출한다. 하지만 보험회사가 자의적으로 기준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낙관적 혹은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 이익을 부풀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금융당국이 관련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장사인 롯데손보 시가총액이 1조원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3조원으로 거론되는 예상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가이드라인 적용 등 이벤트가 예정된 데 따라 롯데손보의 적정 기업가치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