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익스포저 3개월새 1조 증가
채무보증 잔액 23억원 육박…"연체율 관리해야"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Exposure, 위험노출액) 규모가 1분기 만에 1조원 넘게 증가했다. PF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 2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28조4000억원으로 1분기 말(27조1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늘었다. 익스포저는 부동산 PF 투자로 노출·발생할 수 있는 위험 비중 또는 금액이다. 채무보증 잔액과 대출 잔액 규모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증권사들의 2분기 말 채무보증 잔액은 22조9000억원, 대출 잔액은 5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1조원, 2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PF 대출 연체 잔액은 8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었다. 연체율도 15.9%에서 17.3%로 뛰었다. 2020년 말 4.8%였던 PF 대출금리가 7.1%까지 오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현재까지 금융업권 전체 부동산 PF 건전성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높은 연체율이 부실 도미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포함해 선제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more
불안한 부동산PF…토스뱅크 출자에 자금 묶이나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4000억 펀드 조성
신한자산신탁, 신탁계정대 174억→941억
하나證 "BNK경남은행 횡령 실질 손실액 19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