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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이, 합성운모 신사업 '순항'…"수익성 자신"
박기영 기자
2023.06.29 10:00:19
지적재산권만 115건…중국 내 화장품 펄 점유율 70% 선두기업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줘중비아오 회장이 중국 컬러레이 본사 공장에서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화장품용 펄 신제품 출시와 합성운모 공장 신설로 수익성 개선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이루겠다."


줘중비아오 컬러레이홀딩스 회장은 29일 중국 저장성 더칭구 컬레레이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줘 회장은 2008년 컬러레이를 설립한 창업자다.


컬러레이는 지난 2017년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회사로, 중국 내 화장품용 펄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선두기업이다.  주요 거래처는 미국 코보(KOBO), 이탈리아 인터코스(INTERCOS) 등 글로벌 ODM(위탁생산) 업체들이며 최종적으로 에스티로더, 로레알, 샤넬, 시세이도, 프록터 등 유명 브랜드에도 컬러레이 제품이 쓰이고 있다.


◆ 글로벌 시장서 기술력·품질 인정받아…거래처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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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은 천연운모나 합성운모 등이 원료로, 이를 가공해 광택을 내도록 하는 제품이다. 색조화장품이나 자동차 페인트, 신발, 벽지 등에 첨가물로 쓰인다. 컬러레이는 R&D(연구개발)센터와 장저우대 산학협력 등을 통해 연간 약 100개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식재산권도 특허 44건, 실용신안 33건, 수권특허 38건 등 총 115건에 달한다. R&D센터에서는 펄이 여러가지 색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레이저 입자 크기 분석기, 원자 흡수 분광 광도법 등 다양한 기기와 기법을 활용 중이다.


컬러레이 본사 내 R&D 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펄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까지 영업이익율이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수익성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에 컬러레이는 산업용 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자동차 페인트 등에 펄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에 플라스틱 펄 공급을 추진 중이다. 


줘 회장은 "중국내 2등 펄 사업체가 특허를 10여건만 가진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것"이라며 "여러 유명 브랜드에서 심사를 통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다수의 거래처에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에는 R&D센터와 함께 펄 생산공장도 함께 있다. 생산공장은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전 공정을 10명 안쪽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펄 생산은 이물질 제거, 산처리, 원료 배합, 필터링 혼합 등의 공정을 거치는데 각 공정별로 직원이 아예 상주하지 않는 라인도 다수 있었다. 과거에는 수십명의 직원이 생산에 투입됐다고 한다.


중국 지자체의 지원도 있었다. 중국 두번째 경제특구인 더칭시는 스마트팩토리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 금액의 12%, 소프트웨어 투자 금액의 30%까지 지원한다. 공장 외부에 별도로 마련된 5층짜리 창고에는 펄을 포장한 통들로 가득했는데 제품마다 가격이 싸게는 수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거래된다고 했다.


줘 회장은 "컬러레이는 업계 선도기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신상품 펄을 출시하면 무척 높은 가격에 팔린다"며 "최근에는 오로라 시리즈, 크리스탈 변색 시리즈, 신틸러스 시리즈, 흑금 시리즈, 플래티넘 시리즈 등 12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 합성운모 세계 3번째 규모…펄 원료 직접 생산, 밸류체인 확장


컬러레이는 지난 2021년 신공장 증설로 펄 생산캐파(CAPA)가 이전 6000톤에서 1만800톤으로 늘었다. 신공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나노입자 제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펄의 원료인 합성운모 신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2024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6000톤 규모 합성운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펄 원료를 직접 생산해 밸류 체인을 확장하고 신사업 진출에 따른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대외 환경 변화에도 대비 중이다. 지난해 말 670만달러(약 88억원)에 불과했던 보유 달러를 올해 1분기 말 기준 3917만달러(514억원)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1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만 9억3000만위안(한화 약 1680억원)을 보유했다. 


줘 회장은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화장품 생산과 자체 브랜드까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컬러레이 화장품 펄 생산공장에서 기계가 자동으로 작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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