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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롯데카드, 독자결제망·디지털 강화 '사활'
박관훈 기자
2023.06.13 06:10:18
실적 부진에도 개발비 투자 확대…삼성·하나카드, 대규모 투자 일단락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2일 0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 사옥(제공=우리카드)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올 들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 부담에도 독자결제망 구축과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해 대대적인 시스템 개발을 마친 카드사의 경우 신규 투자를 대폭 줄이면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카드사의 개발비 신규 취득액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309억원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관련 항목에 대한 공시를 따로 하지 않은 KB국민카드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개발비는 카드사들이 디지털 플랫폼 등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들인 비용을 일컫는다. 지난 분기 카드사 개발비 취득 총액은 대폭 감소했지만, 실제로 7개 카드사 중 개발비 취득 규모를 줄인 곳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2곳에 그쳤다. 이들 카드사를 제외한 개발비 취득 총액은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결제망 구축...신한·롯데카드 디지털 강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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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와 신한카드, 롯데카드는 전년 대비 개발비 신규 투자액을 늘려 눈길을 끈다.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에도 독자결제망 구축과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 줄었다. 업계 1위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보다 5.2% 감소한 16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544억원으로 40.5%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7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카드사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우리카드의 경우 연내 독자가맹점 결제망 출범을 앞두고 관련 시스템 구축과 인프라 확충에 대한 개발비를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카드는 지속 성장과 본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독자가맹점 구축 착수에 돌입하고 올해 2월 시스템 2단계를 완성한 상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 안에 독자가맹점 결제망 출범을 목표로 현재 관련 시스템 점검 등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이밖에 디지털 전환 등에 따른 개발비용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6.5% (3억원) 증가한 49억원, 롯데카드는 120%(12억원) 늘어난 22억원을 개발비로 투입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올 초 취임한 문동권 사장이 새로운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디지털'을 내세우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 기반 위에 '고객 중심 디지털'을 접목해 금융과 비금융,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발비는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ICT 인프라 구축 등 당사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연계해 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금융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혁신을 통한 비용절감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디지로카앱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디지로카 큐핏(CuFit)'을 오픈했다. 고객의 카드 결제 데이터와 롯데멤버스의 유통 소비 데이터, 롯데ON 실시간 인기 상품 정보 등을 분석해 품목, 브랜드 단위까지 취향 분석을 세분화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Digi-LOCA) 중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산개발 비용"이라며 "당사는 지난해 초부터 디지털 회사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초개인화 기반의 다양한 큐레이팅(Curating)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삼성·하나카드, 개발비 급감...업황 부진에 비용절감 가능성↑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의 개발비 취득액 감소폭은 각각 72.4%와 8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지난 분기 각각 27억원과 17억원의 개발비를 신규 취득했다. 이밖에 현대카드와 BC카드의 개발비는 투자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모니모 개발이 완료되면서 신규 개발비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모니모는 지난해 4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출범한 이후 삼성생명, 화재, 카드, 증권 등 삼성금융 4사가 선보인 금융 통합앱이다.


하나카드 역시 2021년부터 진행된 '하나카드 앱' 리뉴얼 작업이 지난해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개발비 집행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작년 1분기에 전산 시스템을 최신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카드업황 부진이 가시화 되면서 전산개발 등에 대한 자금 투자 규모 역시 대체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전산시스템 교체 등을 마무리한 카드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발비로 투입한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특히 올해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향후 전략적인 개발비용 절감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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