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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영묵號, 대체투자 확대 발목 잡히나
박안나 기자
2023.05.24 08:00:22
'아난티 부정거래 의혹' 전영묵 대표 검찰 조사받아…이미지 신뢰 타격 우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삼성생명이 대체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2009년 있었던 아난티 관련 부동산 투자 의혹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투자 당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투자심의위원회 일원이었던 점이 부각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2009년 아난티와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당시 투자심의위원 활동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2009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부동산을 매입할 당시 시세보다 높은 값에 해당 부동산을 사들인 것을 두고 부정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최고경영자(CEO)인 전영묵 대표가 이달 초 검찰 조사까지 받으면서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2009년 6월 아난티로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부동산을 97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동산은 대한방직 소유였지만 같은 해 4월 아난티가 500억원에 사들인 것이었다. 불과 2개월여 전만 하더라도 500억원이었던 부동산이 단숨에 970억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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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삼성생명 일부 임직원과 아난티가 짜고 매각가를 부풀려 뒷돈을 주고받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장으로 재직했던 이 모 씨와 이홍규 아난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기소했다.


당시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했던 인물 9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조사도 진행했다. 전영묵 대표도 2009년 투자심의위원회 일원이었던 탓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투자심의위원회의 부실 검증 탓에 삼성생명이 수백억원대 손해를 봤다고 판단해 투자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배임혐의 적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심의위원회에 참여했던 이들에게 배임혐의가 적용되면 참고인이었던 전영묵 대표의 신분은 피의자로 전환된다. 삼성생명으로서는 대표이사가 배임혐의 피의자가 되는 데 따른 사법리스크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은 브로커 의혹을 받는 이모씨 등이 투자심의위원들을 기망한 탓에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며 부실 검증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더십 공백…전영묵 대표 주도 '대체투자 강화' 악영향 우려


삼성생명은 전영묵 대표 취임 이후 해외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자산운용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대체투자 강화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전 대표는 2020년 삼성생명 수장에 오른 뒤 수익 다각화를 위해 투자역량 강화에 공을 들였다. 보험사 이익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영업과 투자이익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2030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2030년까지 자산운용 수익 비중은 32%로 끌어 올리고 주식, 채권 등 전통투자 외에 대체투자의 비중을 2025년까지 15%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생명은 전 대표가 취임한 뒤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취득했다. 이후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에는 프랑스 인프라투자 전문 운용사인 메르디암(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해 2대주주에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앞으로도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삼성생명은 완전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을 통해 국내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소극적 모습을 보였는데, 부동산 가격 하락 및 금리 안정화 추세 등에 적극적 투자기조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대체투자 확대를 꾀하는 상황에서 수장인 전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인 된 만큼 대체투자 확대 기조가 움츠러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검찰 조사 탓에 삼성생명은 기업 평판 및 이미지 등을 우려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며 "신뢰가 생명인 금융사로서 영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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