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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정책에 힘 실어준 고용보고서
노우진 기자
2023.04.11 08:36:42
인플레 요인 꼽히던 신규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률은 소폭 둔화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0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월스트리트가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휴장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은 건데요. 여기에 곧 시작될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도 겹치면서 미국 증권시장은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어요. 이에 주요 지수가 엇갈리면서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선 고용보고서에 대해 살펴봅시다.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 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만 8000명에는 부합한 수치였어요. 부문 별로 보자면 레저와 접객, 정부,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헬스케어 등의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3월 실업률은 3.5%로 나타나 2월에 기록했던 3.6%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에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소로 지목됐던 임금 상승률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른 33.18달러로 집계됐어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2% 오른 수치죠.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3% 증가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데다가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월스트리트에 팽배했던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완화할 만한 결과였죠.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은 이전보다 식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게 눈에 띄어요. 이는 연준의 바람과는 다소 어긋나는 모양새인데요.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번 3월 고용보고서를 근거로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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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 캐피털 마켓의 살 구아테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시장은 추진력을 조금씩 잃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이 5월에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하기에는 노동시장이 너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같은 의견을 내놨는데요. 그는 "낮은 실업률과 보통 수준을 상회하는 고용 증가세는 5월에 또 다른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5시 30분 기준 5월에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약 70%에 달합니다.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더 높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죠.


다만 노동시장이 이러한 추세로 움직인다면 연준이 5월 이후에는 긴축 정책을 멈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3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며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세는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하반기 실업률은 4.0%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준은 5월 금리인상 이후 연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다만 "노동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추가적인 금리 상향 조정도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두기는 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곧 시작될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이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죠.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앞서 팩트셋은 S&P500에 포함된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4.1%의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어닝 리세션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데요.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에릭 고든 주식 책임자는 "기업 실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미 침체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만약 예상대로 실적이 부진하다면 이는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예요. S&P500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죠. CBIZ 투자자문의 애나 래스번 CIO는 "실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이) 현실 점검에 들어갈 것"이라며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는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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