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에이스침대, 반복된 상폐 위기에도 '급한 불만 껐다'
이수빈 기자
2023.03.20 07:51:45
오너일가 지분 80% 달해…시장 "오너일가 지분 매각 없인 관리종목 지정 반복"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침대 매장 전경(사진=에이스침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에이스침대가 두 번의 관리종목 지정에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주주인 오너일가 지분이 80%에 달하는 터라 매년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상장폐지 위기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초 증권사와 유동성공급(LP) 계약을 맺었다. LP는 상장사 중 거래량이 적은 종목과 증권사(유동성공급자)가 계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매도·매수호가를 제시해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제도다.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유도해 해당 종목의 거래를 활성화하고, 해당 상장사는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에이스침대가 LP계약을 맺은 건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코스닥 상장사는 월평균 주식 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런 상태가 2분기 연속 유지될 시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거래량은 1만4000주로 유동주식의 0.14%에 불과했다. 또한 4분기에도 월평균 17만1600주로 유동주식의 1.54%에 해당하자 상장폐지 위험을 탈피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상장사가 증권사와 LP계약을 맺은 경우 거래량 부족으로 인한 상장폐지 조건을 적용시키지 않고 있다. 이에 에이스침대는 2008년부터 이 방식을 활용해 상장폐지를 피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에이스침대, 15년 연속 유동성 공급 계약 체결 故안유수 장녀 안명숙, 에이스침대서 244억원 벌었다 상속세 얼마나 될까 '침대 개척자'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별세

이외 에이스침대는 주식분산 기준에 미달한단 이유로 2번이나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소액주주 소유주식수가 유동주식의 20%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또한 이 상태가 1년 이상 유지될 경우 해당 기업은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2017년 말 기준 에이스침대의 지분은 안성호 대표가 74.56%, 안유수 회장이 5%를 보유 중이다. 반면 소액주주 지분은 19.05%로 주식분산 기준에 못 미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018년 에이스침대가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당시 에이스침대는 액면 분할과 자사주 처분을 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작년 4월에도 에이스침대는 같은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해당 시점 오너일가 지분은 2017년 말과 같았고, 소액주주 지분은 7.74%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에 에이스침대는 또다시 자사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해 이를 해소했다. 지분 2.75%에 해당하는 30만5000주를 매각한 것이다.


다만 시장은 이러한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단 시각이다. 주식거래량을 늘리기 위해선 유통주식 수를 늘려야 하고, 이는 소액주주 지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스침대는 사실상 가족회사로 운영되고 있어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이상 관리종목지정이 반복될 수밖에 없단 것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에이스침대는 자진 상폐가 지속적으로 거론될 만큼 주가 관리에 무관심하다"며 "오너일가에 매년 꼬박꼬박 수십억의 배당금이 들어오고 있어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 역시 "80%에 달하는 오너일가 지분이 시장에 풀려야 거래량이 늘어날텐데, 안유수 회장이나 안성호 대표가 지분 매각에 나설 의지는 없어 보인다"며 "따라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자사는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며 "주주 가치와 주가 부양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유수 회장과 안성호 회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연평균 71억원(안성호·안성호 배당금 합계)의 배당금을 챙겼다. 또한 지난해엔 안성호 대표는 82억을 안유수 회장은 5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 상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