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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개척자'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별세
박성민 기자
2023.06.27 14:06:48
1930년 생으로 향년 94세… 60년 간 최고 품질 제품 선봬
故 안유수 에이스 침대 회장(제공=에이스침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기기'를 개발하며 침대시장의 개척자 역할을 한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사진)이 지난 26일 밤 11시경 별세했다.


안유수 회장은 명실공히 국내 침대 산업을 이끌었던 선구자적 인물이다. 안 회장은 침대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3년 29세의 나이로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했다. 당시 국내에 변변한 침대 스프링 제조 기술은 물론, 설비도 없던 시절이었다. 이런 역경에도 그는 제대로 된 스프링 침대를 만들기 위해 직접 강선을 꼬아가며 1년여 만에 스프링을 찍어낼 수 있는 '한국 1호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기기'를 만들었다.


안유수 회장은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침대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1992년 침대 기술의 독립화와 한국화를 목표로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고, 2006년에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침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에이스침대를 대표하는 캐치프레이즈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도 이 시기 만들어졌다. 


이런 안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 에이스침대는 국내 최초의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설비, 침대 업계 최초의 KS마크 획득, 300개의 특허획득 등 무수한 최초, 최고의 기록을 보유했다. 대표적으로 ▲하이브리드 Z 스프링 ▲튜브코일 공법 ▲하이테크 공법 ▲올인원 공법 ▲FTF(Face to Face) 공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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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생전 안회장의 발언한 "지금의 에이스침대를 만든 건 최초와 최고를 향한 굳은 신념과 도전정신이었다"며 "침대는 과학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았던 것은 내 손으로 직접 강선을 꼬아가며 개발한 침대가 곧 우리나라 침대 산업의 역사가 되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안 회장의 자부심과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으로 많은 기업인의 존경을 받아왔다. 1999년부터 25년 동안 설과 추석 명절마다 지역 사회에 백미를 기부해 왔다.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기부한 백미의 누적 량은 10kg 기준 13만6560포(1356t)에 이르며, 금액으로 환산 시 약 32억에 달한다. 아울러 그는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15억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관심과 도움을 실천했다.


안 회장은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1951년 1·4후퇴 당시 부모와 떨어져 월남했으며, 부산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잡역부 생활을 하던 중 침대를 처음 접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침대 시장을 개척해보자'고 결심해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영금씨와 아들 성호(에이스침대 대표), 정호(시몬스침대 대표), 딸 명숙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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