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최대 수소산업 분야 세미나에서 미국 연방 부처와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소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통해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ydrogen & Fuel Cell Seminar, HFCS)'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는 미국 수소연료전지협회(FCHEA)가 주관하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수소산업 관련 행사다. 특히 한국은 올해 최초로 세미나 주빈국(Host Country)으로 선정돼 행사 기간 동안 전용 홍보관 설치, 주빈국 특별 세션 및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의 기회를 가졌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상무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관련 기관들과 기술 개발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른 주정부에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참여를 제안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한국 홍보관 내에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전시하고 '자원순환형(Waste-to-energy) 수소 생산 콘셉트'를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미 에너지부 등 유관 기관 및 기업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소 분야 협력 확대를 가시화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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