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창민 기자] SD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기업인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 메르디안) 인수 일자를 연기했다.

12일 SD바이오센서는 메르디안 합병계약 거래종결일을 기존 2023년 1월 6일에서 같은 달 31일 오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SD바이오센서와 메르디안은 이번 종결일 연장 조치를 포함한 새 약정서(Letter Agreement)를 체결했다. 인수 일자를 연기한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7월 메르디안을 2조원에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SD바이오센서가 지분 60%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가 4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콜럼버스 홀딩스)에 출자하고 이 법인의 자회사가 메르디안과 합병하는 역삼각합병 방식이다.

메르디안은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에 생산기지를 둔 체외진단 기업이다.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과 함께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억1800만달러(약 4100억원) 규모며, 현재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QGS)에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