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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선임 '승계 속도'
김진배 기자
2022.12.01 17:32:33
SK家 3세 中 유일...최신원 회장 은퇴 이후 초고속 승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사진제공/SK네트웍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그룹 오너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지난 2019년 SK네트웍스에 기획실장으로 입사한지 4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이뤘다. 부친인 최신원 SK네트웍스 전 회장이 사실상 경영에서 은퇴하면서 승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해부터 지분매입도 시작했는데 2년만에 2.62%를 확보했다.


1일 SK네트웍스는 최성환 사업총괄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최 사장은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3세다. 최 사장은 이날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된 이호정 사장과 함께 경영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며 갖춘 해외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내부 역량 확보를 주도해왔다"며 "2020년에는 보유 중이던 직영주유소를 자산과 영업으로 나눠 복수의 상대에게 매각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고 최 사장의 승진 이유를 밝혔다.


최 사장이 SK네트웍스에 몸담은 것은 지난 2019년부터다. 4년 만에 이룬 초고속 승진이다. 입사 초기에는 기획실장 업무를 맡았고 최근에는 친환경·디지털 등 미래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를 이끌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사내이사에 올랐으며 이후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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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의 승진·승계는 SK그룹 오너 3세 중 가장 빠르다. 올해 42세로 적지 않은 나이 탓도 있지만 최신원 전 회장이 지난해 사실상 은퇴하게 된 것이 승계작업이 빠르게 이뤄진 배경으로 꼽힌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관련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올해 초 횡령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최 전 회장 사임에 대해 유죄 선고를 대비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재계는 최 전 회장이 현재 73세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형이 끝나고도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은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경영 복귀가 힘들어짐에 따라 장남인 최성환 사장에게 승계하는 것을 택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 사장이 SK네트웍스 지분매입을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3월부터다. 이전까지 단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지만 2021년 보유하고 있던 SK㈜ 지분을 일부 매각해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하는 것을 택했다. 지난해 총 468만6836주(1.89%)를 사들였고 올해 9월 지분을 2.62%(649만3768주)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최 사장이 SK네트웍스 지분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SK㈜ 주식 24만4956주(시가 532억원)를 보유하고 있어 자금 동원이 가능하다. 해당 지분으로는 SK네트웍스 주식 1266만주, 약 5.8%를 확보할 수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서는 지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담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 사진제공/SK네트웍스

한편 이날 SK네트웍스는 이호정 신사업추진본부장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총괄사장은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주)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다.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체질 강화를 지원했으며 글로벌 투자 및 전기차 인프라 확장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본부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고려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사내 상황에 정통한 전략 및 투자 전문가를 회사의 새 수장으로 선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획재무본부장(CFO)으로 유봉운 재무실장을, 지속경영본부장(CSO)으로 류성희 지속경영실장을 임명했다. 또 정한종 신성장추진본부장, 인수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기업을 이끌 조형기 대표를 새롭게 임원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성장추진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부품사업부의 조직과 기능을 스피드메이트사업부로 통합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외부 환경 악화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사업과 조직 체계 구축을 통해 효율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인 체질로 전환하고 차세대 리더를 발굴·육성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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