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타블루는 지난 25일 대표주관사로 IBK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중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메타블루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메타팩토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에서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상세계 공간을 의미하며, 메타팩토리는 산업계에서 사용되는 메타버스를 일컫는다. 

메타블루는 현재 상장 전 기업투자(프리 IPO)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회사인 엔도버홀딩스에서 약 500만달러(60억원) 가량을 후속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 상반기 엔도버홀딩스로부터 20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메타블루는 약 420조원대로 추산되는 메타팩토리 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영상분석 및 3D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중 한곳으로 꼽히고 있다. 

메타블루는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해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메타시티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독일 모터월드(Motor-world)와 자동차 전시 및 공정에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하는 사업도 조율하고 있다.

강상현 메타블루 대표는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메타팩토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메타블루는 코스닥 상장의 문턱을 넘은 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장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