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 봉형강(철근, 형강) 제품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녹색 인증을 획득했다.

5일 현대제철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봉형강 제품에 대한 우수재활용 제품(GR)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우수재활용 제품 인증제도는 지난 1997년 국내에 첫 도입됐으며 녹색기술이 가미된 우수한 재활용 제품을 정부가 인증하는 것이다.

현대제철 봉형강 제품은 재활용하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사용해 생산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현재 연간 1000만톤 이상의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고 있다.

우수재활용 제품 인증을 획득하면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구매 의무가 생긴다. 현대제철은 이번 봉형강 제품의 인증 획득으로 향후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건설공사에 공급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현대제철의 우수한 자원재활용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원재활용 정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