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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체력 약화 탓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속출
조재석 기자
2020.07.10 08:37:03
NICE신용평가18개 기업 등급 하향…LGD·OCI 등 재무안정성 빨간불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2020년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전반적인 업황에 타격을 받은 업체가 많았지만 아직 등급이 실제 떨어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실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받은 기업들은 재무안정성이 악화되면서 강등에 이르렀다.


◆'기초체력' 악화…경쟁심화·원자재 가격 상승에 좌초


최근 나신평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동안 신용등급이 하락한 회사는 총 18개(투자등급 14개, 투기등급 4개, 협의부도 1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은 절반 수준인 6개(2019년 상반기 14개)이지만 하락한 기업은 동일한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OCI, 이마트, CJ CGV, 두산,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등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재무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던 곳이다. 지난 2월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조정된 LG디스플레이는 작년부터 산업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창출력 악화를 겪고 있었다.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2019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23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손실은 1조3590억원, 당기순손실은 2조8720억원 가량 적자를 내며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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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은 "최근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주요 제품인 LCD TV 수익이 줄었다"며 "LCD 경쟁 심화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하고 있지만 수익성 확보 여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조정 받은 OCI도 비슷한 상황이다. OCI는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회사다. OCI의 사업안정성은 주요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떨어지며 크게 악화됐다. 지난 2018년 매출액은 3조1121억원을 기록했지만, 중국 내 알루미늄 생산량이 감소하고 타이어 산업 가동률 낮아지며 작년 매출액은 2조605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동기 영업손실은 1807억원을 기록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동안 신용등급이나 전망이 하향 조정된 업체 중 상당수는 코로나 이전부터 실적 저하나 재무안정성 저하 등 기초체력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실적저하의 상황을 보다 명확히 해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항공업, 등급강등은 피해…정부지원·화물 수익성에 한숨돌려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 받으며 큰 타격을 입었던 항공·운수 기업들은 다행히 신용등급을 유지한 채 등급전망(아웃룩)만 조정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며 1분기 실적이 저하됐지만, 정부 차원에서 업황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항공사마다의 개별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은 지난 6월 대한항공의 아웃룩을 '하향검토'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즉각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발짝 후퇴한 조치다. 대한한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급격히 줄어 지난 1분기 매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7%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외에도 대규모 외환 관련 손실이 발생하며 736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지난 4월 대한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았고, 화물 부문에서 운송 수요가 증가하며 현금 유동성 위험 측면은 해소됐다. 


전명훈 나신평 기업평가3실장은 "대한항공은 화물수송량이 세계 4위 수준인 회사이며, 코로나 이후 화물수요가 높아져 2분기에는 영업흑자를 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BBB-' 등급의 아시아나항공도 신용등급은 유지한 채 6월 아웃룩을 '상향 검토'에서 '불확실 검토'로 바꿔 달았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가 줄었고, 683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나신평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애셋대우 컨소시움의 회사 인수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정부 지원과 더불어 유동성에 숨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명훈 실장은 "결과적으로 항공업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각 항공사 별 특수한 상황이 있어 아웃룩 조정에 그쳤다"며 "만약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업황이 지속적으로 나빠진다면 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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