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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취소에 '울고 웃는' 기업은
조아라 기자
2020.02.17 08:34:41
부스설치 여부에 '희비' 엇갈려…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지연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되면서 비즈니스 미팅과 부스 전시를 준비했던 국내 기업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부스전시를 통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 홍보 발판을 마련하려던 기업들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한 반면, 행사 취소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국내 홍보에 주력하는 곳도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구현모 KT 최고경영자 내정자가 MWC에 참가하기로 했었다. 주요 ICT 기업들과 만나 5G와 AI 등의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비즈니스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을 밝혔다. KT관계자는 “MWC가 취소된 만큼 저희도 관련 일정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미팅을 잡은 것에 대해서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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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들은 모두 부스 전시를 준비한 반면 LG유플러스는 회장단만 참석할 계획으로 행사 취소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스 전시를 계획하고 있지 않아 별다른 영향은 없다”며 “비즈니스 미팅은 일정을 조율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MWC 행사는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보다 글로벌 ICT 리더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이 컸다"며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기업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크다"고 털어놨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염두해둔 기업은 당장 사업계획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양한 루트로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부스 전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가 준비해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관심이 쏠렸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자존심 대결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앞서 이들 기업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8K TV 기술력으로 한 차례 경쟁을 하기도 했다. 


LG전자는 MWC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ThinQ(씽큐)’를 공개한 뒤 3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행사 부스를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에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이 때문에 MWC 취소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글로벌 유통망 확보는 다소 어렵게 됐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MWC가 취소되면서 LG전자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홍보하려고 했다. 세부적으로는 게임, 보안, VR 서비스 등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었던 개인형 VR서비스인 ‘슈퍼VR’도 당초 MWC 행사에서 공개하려고 부스 전시를 준비해왔다.   


KT는 MWC가 행사 취소를 결정하자 언론을 통해 서비스 개시 소식을 알렸다. KT 관계자는 “전시 부스 참가로 홍보할 콘텐츠였는데 취소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행사 취소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덜어진 측면도 있다”고 귀띔했다.


SK텔레콤도 AI와 5G 전시를 계획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디바이스나 모빌리티 등 서비스를 알리는 부스를 비교적 규모있게 준비하고 있었다“며 ”MWC 취소로 일정을 변경하는 등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알렸다. 


부스 준비는 길게는 6개월 가량 걸린다. 일부 기업은 현지에 부스 설치를 준비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를 설치하는 행사 대행 관계자는 “준비하던 내용을 멈추고 철거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며 “부스 전시를 준비한 기업이 이미 부담한 기업과 회수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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