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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1등" 삼성-LG, 에어컨 '기싸움'
류세나 기자
2020.01.16 17:38:18
하루 간격 신제품 릴레이 공개…깜깜이 점유율에 서로 1등 주장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무풍에어컨(좌)과 LG전자의 2020년형 LG휘센 씽큐.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에어컨은 우리(삼성전자)가 리드하고 있는 시장이다" (1월15일,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정확한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각각 홈매장인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의 에어컨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우리(LG전자)가 앞선 듯하다. 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에서도 우리 제품이 더 많이 팔려 나갔다" (1월16일,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가전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올 여름시장을 겨냥한 날선 에어컨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저마다 자사의 에어컨 시장점유율이 경쟁사 보다 높다는 주장이다. 


◆ 공기청정·인공지능 기능 강화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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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루 차이를 두고 2020년형 새 에어컨 제품을 연이어 공개했다. 에어컨 본연의 기능인 냉방은 물론이고 청정관리, 인공지능(AI) 등 보다 진일보한 기술력을 담아내는 데 집중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이지케어(쉬운관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소비자가 패널을 직접 분리해 내부 블레이드까지 청소할 수 있게 했고,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과 남아 있는 습기를 없애는 자동청소 건조기능도 3단계로 강화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제품의 경우, 건조상 문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곰팡이 악취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던 터라 이 부분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제품에는 모션센서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사용자 재실 여부에 따라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과 빅스비 기반의 음성인식 시스템이 스탠드형 뿐만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확대 적용했다. 물론 최근 에어컨의 필수기능으로 꼽히는 공기청정 기능을 위한 3중 필터시스템에 e-헤파 필터를 추가 장착했다. 


LG전자가 내놓은 신제품도 큰 틀에서 삼성전자의 기능과 유사하다. ▲4단계 청정관리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1평 더 커진 듀얼바람 등이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의 주요 키워드다. 


공기가 들어오는 필터부터 바람을 내보내는 송풍팬까지 4단계 청정관리기능이 탑재됐다. 귻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필터 공기청정 등의 단계를 거친다. 


초(超)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처음 적용했던 필터 클린봇이 적용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필터 클린봇이 일주일에 한 번씩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LG전자가 내놓은 제품 역시 사람의 재실 여부, 그리고 휴식·일상생활·청소 등 활동량에 따라 이를 감지한 뒤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변경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 공신력 있는 에어컨 판매량 통계치 부재


국내에서는 사실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강 체제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칠 경우 70~80%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 점유율과 관련한 시장조사업체 등의 정확한 통계치가 나오지 않아 양사가 서로 1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3년 삼성전자가 에어컨 마케팅을 하면서 '가정용 에어컨 점유율 1위'라고 광고했다가 LG전자에서 통계자료의 신뢰성을 문제 삼으면서 '소매용 국내 에어컨 시장 1위'로 수정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다. 


LG전자는 16일 신제품 발표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술력 면에서도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하루 늦게 제품사양을 발표, 미디어 앞에서 경쟁사 기술력을 품평할 수 있는 유지한 고지를 확보했다. 


배정현 LG전자 RAC(가정용에어컨)연구개발담당은 삼성전자가 패널분리를 통해 제품 내부를 청소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준비한 기능 같다"며 "우리는 기류에 최적화 작업이 돼 있고, 굳이 내부를 고객이 청소할 필요가 없게끔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임정주 한국B2B마케팅 담당 역시 "경쟁사가 수동세척 기능을 넣은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비방 의도는 없으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보탰다. 


한편, 두 회사의 2020년형 에어컨은 LG전자의 경우 16일부터, 삼성전자 제품은 17일부터 판매된다. LG전자의 에어컨은 출하가 기준 285만~540만원, 삼성전자 제품은 스탠드 기준 345만~720만원, 벽걸이 기준 98만~20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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