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59억원과 운영자금 50억원을 위해 총 10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된 자금은 늘어나는 수주를 위한 공장 생산설비 증설과 운영 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주공은 지난 11일 부산 신소재 일반 산업 단지 내 공장 신축공사에 21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부산주공 관계자는 “최근 거래업체들과의 협의가 진행 중에 있지만 향후 수출 물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위한 자동차부품 가공공장의 증축을 위한 공사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주공은 자동차부품용 주철주물 제조업체로 자동차 부품을 주물로 구워서 제품을 만든다. 그 동안에는 주로 1차 벤더에 자동차 소재 부품을 공급해왔지만 향후에는 부산주공이 직접 제작한 자동차부품 완성 가공품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주공의 주조 공장과 가공공장의 평균가동률은 각각 83%와 85%에 달하고 있어 완성 가공품의 생산이 늘어날 경우 증설이 불가피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물량 중 20%만 소재 상태가 아닌 완성 가공품으로 국내와 해외에 물량을 공급해왔지만 증설 후에는 30~40%까지 완성 가공품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로인해 최대 15% 매출증대와 부가가치가가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주공의 매출 비중은 국내 55%, 수출 45%로 내수비중이 조금 높은 편이다. 해외 수출에서 유럽 지역 비중은 70% 가 넘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주와 중국시장에 납품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 납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납품되는 제품별 비중은 승용차 50%, 상용차 50%이다. 수출 물량은 대부분 상용차 제작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