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은 지난 18일 한컴의 지분 100%(11만4500주)를 233억3000만원에 최종 인수했다. 지난 달 체결된 주식매매계약 금액대비 6억7000만원 낮다.

오리콤은 광고대행과 매거진 전문 업체로 보그(VOGUE), 지큐(GQ), 더블유(W) 등 총 5개의 패션 잡지를 출판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광고대행과 매거진 분야가 각각 55%, 45%다.

오리콤은 BTL(Below The Line) 마케팅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한컴을 통해 모바일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BTL 마케팅은 미디어를 매개하지 않고, 대면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는 기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의도 불꽃축제다.

오리콤 관계자는 20일 “한컴 인수를 통해 종합컨텐츠 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박서원 CCO가 이끄는 빅앤트(디자인), 오리콤의 광고와 매거진 역량, 한컴의 BTL 마케팅 강점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자회사 한컴을 통해 지속적인 광고 수주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한컴이 보유하고 있는 비영업용 자산과 현금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높은 가격에 매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51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고, 영업이익은 20억9900만원으로 67.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