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3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휴대폰 유통의 팬택 관련 재고 손실 발생,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에 따른 패션·워커힐·면세점 실적 부진, 원자재 시황 부진에 따른 트레이딩 실적 감소 등 사업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75.7% 증가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전망"이라면서 "휴대폰 유통은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메르스 영향에서도 차츰 벗어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신규 면세점 오픈,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 신규 패션 브랜드 론칭 등으로 워커힐, 렌터카, 패션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2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사업 실적이 안정화하는 가운데, 신규 사업의 실적 개선 본격화가 기대된다.

허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현 주가에 KT렌터카 인수와 시내 면세점 특허 취득 실패, 상반기 실적 부진이 선반영됐다"면서 "이제는 기존 사업의 실적 정상화와 신규 사업으로 인한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가에 초점을 맞춰야할 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