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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비중 1위,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102개국 진출(上)
배요한 기자
2015.04.22 07:42:00

[신약 개발로 글로벌기업 꿈꾸는 제약사] ② LG생명과학(上)

- 수출 비중 45%, 국내 제약사 중 수출 비중 1위- 국내 최초 당뇨병 신토불이 신약 ‘제미글로’-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스텐달’ 통해 제미글로 102여개국 진출


[배요한 기자] 주식시장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나면 가려졌던 옥석들이 반짝반짝 그 빛을 드러내게 된다. 최근 국내 제약시장은 경기불황과 약가인하 등 외부환경 요인의 침체 지속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야말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비바람을 뚫고 경쟁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은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옥석, 바로 ‘LG생명과학’이다.



LG생명과학은 매출액 기준(2014년) 국내 제약사 순위 9위이지만,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으로보면 제약업계 1위이다. 당사는 전체매출 중 수출 비중이 약 44%이며, 자체개발 의약품 비중이 70%로 원료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타제약사와 달리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LG생명과학은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신약 승인을 획득한 팩티브(항생제)를 선두로 유럽 시판허가를 획득한 유트로핀(인성장호르몬), WHO PQ(사전적격심사) 인증을 획득한 백신 등을 보유하며 해외수출에서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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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제약기업 중 수출비중 1위, 진정한 글로벌 제약사


LG생명과학은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1위 기업이자, 지난해 1800억원의 의약품을 수출한 수출부문 국내 2위 제약사이다. 지난해 부동의 1위 자리를 녹십자에 내주었지만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제약사들의 평균인 11.3% 보다 약 3.6배 높은 43.6%에 달한다.


LG생명과학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는 바이오 대표제품인 유박스B와 항생제 팩티브가 있다. B형간염백신 ‘유박스B’는 간염백신 분야에서 UN 구호물량의 50%를 공급하는 등 현재까지 세계 70여개 국가에 약 2억달러(약 2100억원)를 수출했다.


국내 최초의 미국 FDA 승인 신약인 ‘팩티브’는 미국 오시언트사와의 협력으로 미국내 200만건 이상의 처방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팩티브는 미국내 판매 본격화를 앞두고 있으며, 화이자(멕시코), 애보트(캐나다), 메나리니(유럽), 리브존(중국), 아리겐(일본) 등 13개의 현지 상위 제약사와 함께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중국, 브라질, 터키 등 세계 23개 국가의 등록 (판매허가)을 마쳤으며, 요르단에서의 퀴놀론계항균제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LG생명과학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 중국, 중동, 태국에 법인을 설립,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 국가에 새로운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LG생명과학이 수출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이유는 아낌없는 R&D 투자에 있다. 동사의 R&D 투자규모는 매출 대비 평균 17~18% 수준으로 국내 제약사 중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다. LG생명과학은 몇 년 전부터 R&D비용으로 650억원을 쏟으며 매년 R&D 투자를 늘려왔다. 올해는 8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해 상위 7개 제약사의 평균 R&D 비용은 매출액 대비 12.4%인데 반해 LG생명과학은 18.4%를 기록했다.


박철하 LG생명과학 홍보부장은 “바이오의약품, 백신, 합성신약(당뇨, 고혈압, 대사성질환)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가 목표”라며 “이에 따라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R&D 투자로 최근에는 국내 최초 당뇨병 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47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자체개발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는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받으며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제미글로는 전임상 단계부터 국내허가까지 모든 단계를 LG생명과학이 개발해 의미 있는 국민 신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 국내 최초 당뇨병 신토불이 신약 ‘제미글로’ 글로벌시장에서 재미 볼까?



LG생명과학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첫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는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제미글로는 국내 19번째 개발신약으로 2012년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약 3000억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데 제미글로는 지난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한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와 경쟁심화로 신흥국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제미글로는 터키에서는 임상이 완료돼, 터키 제휴사인 노벨(Nobel)사를 통해 빠르면 올해 말 판매를 위한 허가가 등록 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쌍학제약과 기술수출 계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LG생명과학은 2012년 말 국내 출시와 동시에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사와의 제휴를 통해 인도,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9개국에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는 현지 식약처에 판매를 위한 승인이 진행 중에 있다.


2013년말에는 멕시코 스텐달사와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23개국에 추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별 개발 및 등록을 진행 중에 있어 내년부터는 전세계 10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당뇨치료신약을 발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당뇨 환자의 80%가 중저소득 국가 국민으로 이들의 치료비 지출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며 “이에 따라 향후 신흥국의 당뇨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철하 홍보부장은 “메이저 제약사인 사노피사가 한국기업이 개발한 신약을 판매하겠다는 것은 LG생명과학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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