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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協 회원 관리 ‘불안불안’…이탈·부실 ‘우려’
김병윤 기자
2019.01.24 13:40:00
코인거래소 1곳 파산 등 4개사 탈퇴, 스타트업 절반 이상 회비 미지급

[김병윤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이하 협회)는 회원사가 내는 회비로 활동한다. 회원은 협회 존재의 뿌리라 할 수 있다. 회원이 늘어날수록 협회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반대로 회원 수가 줄어들게 되면 협회의 입지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최근 협회에 회원 관련 이상 징후가 보인다. 협회를 떠나거나 회비를 내지 않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협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1년 남짓, 벌써 운영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회원 줄고, 예산 깎이고


협회의 ‘2018년도 결산보고 및 2019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의 수입은 2억6500만원이다. 총 74개 회원사로부터 유입된 회비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협회는 대기업(사별 1000만원), 중소기업(500만원), 스타트업(100만원) 등으로 구분해 회비를 걷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거래소연회비와 일반연회비를 구분했다. 거래소연회비 경우 거래소 규모 등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1000만원을 적용했다. 올해는 거래소연회비와 일반연회비를 구분하지 않는다. 협회 정관에 기초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등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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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과 관련해 눈에 띄는 점은 ‘회비 미납’이다. 지난해 25개 스타트업이 회비를 내지 않았다. 총 40개사 중 절반이 넘는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연회비 미납이 1년 이상일 경우 의결권은 정지된다. 3년까지 연회비를 내지 않을 경우 회원 자격이 정지된다. 회원사가 작정하고 회비를 내지 않는다면 협회가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회원 수 감소도 나타나고 있다. 협회의 올해 수입 예상은 총 1억9500만원이다. 대상은 70개(대기업 1, 중소기업 29, 스타트업 40)사다. 지난해 74개에서 4개 줄었다. 코인거래소 1곳이 폐업했고, 영업중지·기타사유 등으로 3곳이 회원사에서 이탈했다. 24일 현재 회원사 수는 70개에서 한 곳 줄어든 69개다. 회원사 수의 감소세를 엿볼 수 있다.



◆“나 살기도 빠듯하다” 회원사 추가 이탈 가능성


문제는 추가로 협회에서 탈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다. 협회의 핵심 회원사인 한 코인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이 크게 꺾인 탓에 거래소 운영이 빠듯하다”며 “영업을 위해 마케팅에만 비용을 투입하고 다른 예산은 크게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발적 측면 외 회원사 부실에 따른 탈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코인거래소의 수익성 저하는 눈여겨볼 사안으로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협회 역시 코인거래소의 부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신규 계좌 발급이 사실상 막힌 탓에 코인거래소의 수익이 크게 줄었다”며 “자본잠식에 빠진 코인거래소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른 코인거래소 관계자는 “협회도 코인거래소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1000만원 일괄 적용하던 거래소연회비를 없애고 자산 규모 등에 따라 차등을 둬 회비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론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부정적인 영업 환경”이라며 “적잖은 코인거래소가 협회 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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