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목표주가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넷플릭스가 수익성을 더욱 갖춰나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펫네이선슨(MoffettNathanson)의 로버트 피시맨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상당한 폭의 변화입니다. 투자의견 역시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피시맨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마진 확대 스토리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수익성이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입니다.
"추가적인 성장 기회도 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고 보고한 바 있었죠. 당시 넷플릭스의 주가는 그야말로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여기에 디즈니 플러스와 HBO 맥스, 애플 TV+, 아마존 프라임 등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의 도전도 이어졌습니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두 도전이 한 번에 밀어닥쳤던 겁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후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 도입, 계정 공유 단속 강화, 비용 절감, 콘텐츠 투자 효율화, 해외 시장 공략 등 여러 전술을 전개하며 명실상부한 스트리밍의 제왕이 되었습니다. 피시맨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전쟁의 승자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미 탄탄한 가입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성장 기회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피시맨 애널리스트는 "시청 시간당 수익(Revenue per hour viewed)을 기준으로 보면, 넷플릭스는 여전히 자사가 유도하는 참여도(engagement) 대비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소비자 잉여가치를 가격에 반영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넷플릭스는 현재 구독자 기반에서도 충분히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겁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넷플릭스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3.49% 상승한 950.02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올해 약 7% 올랐습니다.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은 무려 약 54%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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