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바르셀로나=전한울 기자]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카메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력과 기능 조합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조성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부사장은 3일(현지시각) MWC 20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 S25' 카메라 개선 성과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조 부사장은 ▲최고 화질 ▲콘텐츠 간편 제작 ▲전문가 수준 성능·기능 등을 골자로 하는 카메라 철학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기존 카메라 사이 성능 차이가 점점 줄고 있다"며 "원클릭으로 편집까지 가능한 프로 레벨의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식 출시된 '갤럭시 S25'는 퀄컴의 최신 AP(Application Processor)를 기반으로 실 성능·기능 모두를 크게 개선했다.
조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카메라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두 활용해 최고 속도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한다"며 "구체적으로 CPU는 37%, GPU 30% 가량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모델은 전작 대비 40% 늘어난 160개가 동작 중"이라며 "카메라가 보다 많이 자주 작동하며 최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선명도·화질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셔터 스피드' 등 미세한 부분까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환경 속 촬영 환경을 개선해주는 '나이토그래피'의 경우 자이로센서 등을 적극 활용해 노이즈 컨트롤 범위를 늘렸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영상 화면을 따라가며 모든 화질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조 부사장은 "이번 카메라는 전작 대비 3~7배 빠르게 촬영한다"며 "빛을 덜 받아 노이즈가 발생하는 점을 방지하기 위해 노이즈 영역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 및 노하우를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러 인종의 셀피 데이터를 추출해 선호 스킨톤인 쿨톤 쪽으로 기본 사진 톤을 변경했다"며 "역광 컨트롤이 가능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도 고도화해 접목하는 등 다각 개선을 이뤄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화질 못지 않게 편집 부문에도 힘을 실었다.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수요를 아우르는 카메라 철학이 적극 반영된 셈이다.
이에 대해 조 부사장은 "사진에서 사람을 지우면 지워진 부분을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채워준다"며 "오디오 이레이저(Eraser)의 경우 원클릭 오토버튼을 통해 주요 음성을 제외한 잡음을 낮춰 주요 음성만 부각하고 원하면 음성 세부조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그 비디오 기능 등 어도비와 협업해 전문 기술 및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어도비 등과 열린 대화를 이어가고 프로모션 및 제품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 기획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조 부사장은 일련의 개선 과정이 업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를 선보이는 원동력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중국 경쟁사인 샤오미가 '라이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업계 1위' 삼성전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을 비교하기 위해선 해당 업체가 센서, 렌즈 기술 등을 총괄하고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봐야한다"며 "결국 기술과 기능을 어떻게 조합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업체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하며 가장 최적의 솔루션 찾아냈다"며 "퀄컴 AP부터 나이토그라피 등 최적의 성능, 기능을 모두 결합한 만큼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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