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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마무리' SK스퀘어, 11번가 매각 본격 논의
서재원 기자
2024.12.27 17:00:18
콜옵션 포기 후 FI 주도 매각 진행…"급한 불 끈 SK, 콜옵션 포기 사태 의식"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번가 사옥 전경(제공=11번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SK그룹의 정기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SK스퀘어가 내년 11번가 매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콜옵션 포기 이후 그간 11번가 매각은 재무적투자자(FI) 주도로 이뤄져왔다. 일각에서는 콜옵션 포기에 대한 여파를 SK그룹 차원에서 슬슬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스퀘어와 11번가 투자사인 나인홀딩스 컨소시엄(H&Q코리아·국민연금·새마을금고)은 11번가 매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11번가 투자금회수(엑시트) 방안에 대해 SK스퀘어와 FI가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콜옵션을 다시 행사하는 등 FI의 투자금 상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SK그룹의 정기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SK스퀘어가 11번가 매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로 11번가는 각자 대표였던 하형일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퇴임하면서 안정은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이어 11번가 매각 관련 작업은 포트폴리오 관리 담당 송재승 CIO가 이어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SK그룹의 정기인사가 마무리되면서 SK스퀘어와 FI측이 11번가 매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간 FI 주도로 이뤄져 왔던 11번가 매각에 대해 SK스퀘어 측도 관심을 가지고 모색하겠다는 논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콜옵션 행사 등 투자금 상환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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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8년 11번가는 나인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 가량을 투자 받았다. 당시 11번가가 5년 내 기업공개(IPO)에 실패할 시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컨소시엄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이를 어길 시 최대주주 지분까지 컨소시엄이 동반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번가가 IPO에 실패하자 SK스퀘어는 콜옵션 행사를 거부하며 사실상 11번가를 포기했다.


이후 11번가는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 조항에 따라 FI 주도로 매각이 이뤄져 왔다. 다만 티몬·위메프 사태 등 이커머스 업계 침체가 이어지면서 적절한 원매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SK스퀘어와 FI가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춰 매각 논의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콜옵션 포기 사태를 SK그룹 차원에서 심각하게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간 관례처럼 여겨지던 콜옵션 행사를 SK그룹이 포기한 만큼 매각이 장기화할 경우 그룹 차원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11번가의 경우 국민연금·MG새마을금고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SK그룹이 그간 우선적인 문제를 해결하느라 11번가 매각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며 "최근 급한 불을 끄면서 이제는 11번가 콜옵션 포기 사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SK그룹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차원에서라도 내년부터는 FI들의 엑시트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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