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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패스, 올해 빚 줄이며 곳간 채웠다
권녕찬 기자
2024.11.27 07:00:33
현금만 130억 추가 확보, AI PC 패널 수요 급증 덕분…"마진율 더욱 끌어올릴 것"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나패스'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판매 호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부채도 줄이고 곳간 사정도 좋아졌다.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올해만 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쌓은 덕분이다. 최근 AI PC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아나패스의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부장)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나패스의 올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284억원이다. 작년 말과 비교해 13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아나패스가 지난해 늘린 현금 규모가 4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의 경우 9개월만에 세 배가량의 현금을 쌓은 셈이다.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아나패스의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75.4%로 작년 말(107.9%)과 비교해 32.5%포인트 낮아졌다. 순차입금비율은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차입금보다 보유한 현금이 많다는 뜻으로,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말 아나패스 순차입금비율은 -77.41%로 예상된다.


주목할 부분은 이 같은 흐름이 영업활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아나패스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증가로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56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7억원, 109억원으로 122.8%, 127.1% 늘었다.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75억원으로, 매분기 당기순이익을 토대로 플러스 현금흐름을 내고 있다. 최근 현금 증가가 차입금 등을 통한 현금 쌓기가 아니라 실적 호조에 따른 현금 쌓기에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아나패스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노트북·태블릿 등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용 반도체인 'T-Con(Timing Controller)'과 스마트폰 'TED(TCON Embedded Driver)' 칩 설계를 담당한다. 위탁 생산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등 고객사에 납품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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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 기능을 탑재한 PC 출하량 증가로 3분기 T-con으로만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매출의 7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형 OLED T-Con이 상대적 고수익 제품이어서 아나패스의 수익성도 눈에 띄게 상승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 등으로 아나패스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는 AI PC 급증과 윈도우 10 지원 종료에 따른 PC 교체수요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한 모습이다. 


AI PC는 과거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와 같이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된 노트북을 뜻한다. AI PC는 최대 95% 빠른 게임 구동과 사진 편집, 문서 요약, 전력 소모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8일 AI PC인 '갤럭시 북5 Pro 360'을 출시했다.


AI PC에는 성능이 좋고 전력 소모가 적은 중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1위 공급자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형 OLED 패널로의 확대 전략을 펴는 중이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패널업체의 OLED 생산 확대와 신규 투자로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790만대에서 올해 188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2027년에는 3130만대까지 연평균 41.4% 성장이 예상된다. 


AI 기능이 탑재된 PC의 출하량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3분기 1330만대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9% 성장했다. 3분기 출하된 전체 PC에서 AI를 지원하는 PC의 비중은 20%까지 상승했다. 하이엔드 노트북인 AI PC의 성장이 필연적인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확대에 따른 아나패스의 수혜가 예상되는 이유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AI PC를 필두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용 패널시장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마진율을 더욱 끌어올릴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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