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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역대 최대' 아나패스, 현금 활용법은
권녕찬 기자
2025.04.10 07:00:20
실적 고공행진에 현금성자산 500억 육박…신사업 M&A·배당 투입 예정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나패스'가 현금 유동성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실적 고공행진으로 현금성자산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다. 아나패스는 보유한 현금으로 중장기적인 신사업 확대와 배당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나패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461억원이다. 이는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제품 판매 호조로 유동재고자산이 빠르게 줄면서 그만큼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분석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이 같은 현금 곳간은 실적 확대에 따른 결과다. 아나패스는 IT 기기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설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노트북·태블릿 등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반도체인 'T-Con(Timing Controller)'과 중소형 OLED 스마트폰 'TED(TCON Embedded Driver)' 모두 호조를 기록했다. 아나패스는 설계한 OLED 반도체를 위탁생산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는 사업 구조다.


아나패스의 지난해 매출은 1822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83.41%가 OLED향 T-Con 및 TED 매출이다. T-Con 및 TED 비중은 거의 반반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8.4% 증가한 200억원, 당기순이익은 605.3% 늘어난 1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집계됐다.


과거 LCD를 탑재했던 IT 기기들이 최근 OLED를 적용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아나패스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OLED 탑재 확대로 전년 대비 공급량이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향 T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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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패스는 보유 현금을 신성장동력 확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당장은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아나패스가) 팹리스 기업인 만큼 대규모 설비투자와 같은 카펙스(CAPEX·자본적 지출)를 투입할 요소는 적다"며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신사업을 위한 자금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패스는 향후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책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과거 줄곧 배당을 해왔으나 실적 악화 등으로 2019년부터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에 기반한 PER(주가수익비율)는 6.5~7.2배로 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배당정책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실적이 급등했는데 한 번 성장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그 다음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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