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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무신경한 사업보고서 '오기재 곳곳'
최광석 기자
2024.04.12 08:00:24
연구개발현황 업데이트 안해…직원 평균보수 기준도 '오락가락'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1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문제약 본사 전경(출처=명문제약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명문제약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다수의 오류가 발견되며 시장과 투자자들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잘못 기재된 내용이 제약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받는 파이프라인 관련 사안도 포함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명문제약은 지난달 20일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는데 연구개발활동과 관련해 곳곳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명문제약은 작년 11월 관절염 치료제 '쎄레텍정'(성분명 세레콕시브층·연조엑스층)을 출시했다. 하지만 사업보고서 상에는 '2023년 11월 판매 예정'이라고 기재했다. 제품을 발매했지만 과거 보고서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다시 제출한 셈이다. 


연구개발활동과 관련한 내용 오기재는 그 뿐만이 아니다. 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신경근 차단 역전제 'MMP-202'에 대한 허가취득을 완료하고 '2023년 3월 발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명문제약은 작년 3월 해당 적응증을 가진 '슈가딘주'(슈가마덱스나트륨)를 출시했다. 하지만 작년 분기 및 반기보고서에 이를 반영하지 않았고 오기재가 올해 사업보고서까지 이어졌다. 


또한 2022년 12월 발매 예정으로 기재한 'MMP-301'는 '에페신에이스정'(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염산염)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시장에 나왔다. 에페신에이스정은 근골격계 근육 연축 증상을 동반한 급성 요통 환자의 통증 완화 치료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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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현황 외에 직원 1인 평균급여액 표시 기준도 매년 바뀌고 있다. 이 회사가 작년 3월22일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는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929만원으로 기재돼 있다. 남직원 1인 평균 6755만원과 여직원 1인 평균 4174만원을 합한 수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연간급여 총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눠 구한다. 이를 적용할 경우 2022년 명문제약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5564만원이다. 실제 회사는 2021년과 2023년 이같은 계산으로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각각 5643만원, 5800만원라고 밝혔다. 급여액 표시 기준이 매년 오락가락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명문제약이 공시 업무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시보고서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회사 상황을 밝히는 기초자료"라며 "특히 제약사의 의약품 개발과 출시 현황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이런 내용이 잘못 기재되면 시장에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도 직원 급여 표시와 관련해 "재무보고서는 일반적인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며 "(직원 급여) 평균의 합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이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직원 평균 급여를)합계로 할지, 평균으로 할지는 담당자 재량이다. 큰 문제는 없다"며 "(연구개발현황은) 개발부에서 예전 자료가 넘어온 걸 그대로 기재한 것 같다. 조만간 정정공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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