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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IR 열기 뜨겁다…공모 흥행 '청신호'
강동원 기자
2024.04.05 08:40:20
기술 경쟁력·수익성 합격점…고평가·오버행 우려, 기우에 그칠 듯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4일 11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일엠앤에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2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의 기업공개(IPO) 흥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모 일정을 앞두고 진행하고 있는 기업설명회(IR)에서 기관투자자 다수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다. 기술력과 수익성을 앞세운 상장 청사진 역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일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 주요 임직원과 주관사(KB증권) 관계자가 참석, 사업 로드맵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주 홍콩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기관이 많아 일정 조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IR에 참여한 국내 투자자들은 제일엠앤에스의 기술 경쟁력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6년 설립된 회사는 각종 산업에서 사용하는 원재료를 혼합하는 믹싱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초고압 믹싱과 소재별로 최적화된 블레이드(회전날)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제일엠앤에스 IR 자료)

지난 2006년에는 국내 최초 1000리터(L) 이상급 2차전지 믹싱설비 국산·상용화에 성공했다. 장비는 점도가 최대 1200만센티푸아즈(cPs)에 달하는 고형분 소재를 섞을 수 있다. 경쟁업체들의 장비는 100만cPs에 그친다. 슬러리(Slurry, 약액) 형태로만 혼합할 수 있는 기존 시장 제품들과 달리 액상, 파우더 등 모든 형태로의 혼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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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엠앤에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 등 주요 2차전지 관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고객사별 맞춤형 공정라인 설계 제공으로 만족도를 높여 신규 고객 확보도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도 진출하면서 레퍼런스(사업경험)를 쌓고 있다.


수익성도 기관투자자의 시선을 끌었다. 제일엠앤에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431억원으로 전년대비 13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역시 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3년 매출의 3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미리 확보해 둔 점에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출처=감사보고서)

상장 청사진도 주목받았다. 제일엠앤에스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2차전지 시장 진출에 발맞춰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장 후 원료 투입부터 슬러리 저장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올인원 믹싱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은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24시간 가동으로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원료 추출과 제조 공정에도 믹싱 공정을 활용,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항공·우주산업이다. 제일엠앤에스는 원료계량 공급시스템과 세척, 저장·유틸리티 제조 공정에 진출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수소연료전지용 분쇄기·믹서 장비도 개발해 새 먹기도 발굴한다.


덕분에 시장에서는 IPO 초반 제기됐던 기업가치 고평가 지적이 수요예측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경쟁사인 티에스아이와 비교해 실적은 낮으나 목표 시가총액은 2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몸값을 부풀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공모가 책정 배경이 된 미래 추정 실적을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일엠앤에스가 IR 과정에서 구매주문서(PO) 등 구체적인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시장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경쟁업체와 비교해 기술력과 수익성이 뛰어난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또 해외 고객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방산 등 사업 영역 확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모 흥행을 낙관하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 역시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을 올해 IPO 기업 중 최저치인 17.35%로 낮춰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향후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더라도 제일엠앤에스가 실적·기업가치 상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일엠앤에스는 주력 사업인 믹싱 장비 시장에서 상위 3개 업체 지위를 갖췄고 직접적인 경쟁 상대와 비교해 기술·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 IPO 성사를 넘어 흥행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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