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BNB체인은 지난해 성과를 밝히고 2024년 개발 목표를 공유했다. 올해는 opBNB 커넥트(connect)를 통해 레이어2 생태계의 확장성을 높이고 대규모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가스 요금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BNB체인은 'BNB체인 2024 전망' 보고서를 통해 레이어1 블록체인인 BNB 스마트 체인(BSC)이 하루 3200만건의 트랜잭션(거래)과 초당 2000건의 트랜잭션(TPS)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레이어2 블록체인인 opBNB는 하루 7100만건의 트랜잭션과 4500TPS를 기록했다.

BNB체인은 바이낸스 거래소가 만든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지난 2020년 9월 출시됐다. BNB 체인은 BNB 비콘 체인(Beacon Chain)과 BNB 스마트 체인(BSC), BNB 그린필드(BNB Greenfield)로 구성된다. BNB 비콘은 스테이킹과 투표를 포함하는 거버넌스 기능을 한다. BSC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 호환되는 다중 체인 지원을, BNB 그린필드는 분산형 스토리지 인프라를 담당한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2024년에는 ▲상호 연결 패러다임 구축 ▲opBNB 커넥트 통한 L2 확장성 구축 ▲탈중앙화 강화 ▲그린필드 업그레이드 등 개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원 BNB' 전략을 내세워 상호 연결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원 BNB 전략은 BSC와 opBNB, 그린필드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분산 컴퓨팅과 스토리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opBNB 커넥트를 통해 레이어2 확장성도 제공할 계획이다. 옵티미즘 레이어2 기반 블록체인인 opBNB를 opBNB 커넥트로 진화시켜 일일 활성사용자(DAU)의 잠재력이 높은 디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분산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인공지능(AI), 게임 등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opBNB의 확장성 외에도 가스 요금을 5~10배까지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BNB체인은 탈중앙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밸리데이터 수를 40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BNB체인 융합을 진행한다. 보통 밸리데이터 숫자가 늘어날수록 중앙에서 가지는 권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탈중앙화의 지표가 된다. BNB 비콘 체인은 단계적으로 폐지해 새로운 거버넌스와 스테이킹 기능이 BSC에 통합된다.

마지막으로 그린필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업로드 속도를 대폭 높인다. 스토리지 공급자(SP) 성능을 5배 향상시켜 업로드 속도를 현재 2MB/s에서 10MB/s로, 다운로드 속도를 20MB/s에서 100MB/s로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