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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OCI와 통합, '신의 한수' 될 것"
최광석 기자
2024.01.29 16:12:20
채무 조기 상환‧파이프라인 강화‧신약 기술수출 주도권 확보 등 기대
한미약품 본사 전경(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OCI홀딩스와의 통합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연구개발(R&D) 확대, 기술수출 주도권 확보, 상속세 문제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우려 해소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미그룹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기업 간 통합이라는 새로운 기업 간 협력 모델을 한국 경제계에 제시한 한미와 OCI그룹이 통합 이후 이뤄낼 시너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가 작년 그룹 계열사였던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하며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식품, IT솔루션 등 분야에서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춘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모했다"며 "반대 급부로 한미헬스케어 부채 1300억원 가량을 함께 떠안으며 채무 조기 상환의 필요성과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상속세 납부 등 목적으로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들이 받은 주식담보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의 차입금 증가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쳐 주주 가치 훼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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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OCI와의 통합으로 유입될 대규모 자산이 한미사이언스 부채를 조기 상환할 토대가 됨으로써 차입금 부담 감소에 따른 기업 가치 제고는 물론, 주주가치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한미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한 이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미그룹은 OCI와의 통합으로 확보할 재원 중 일부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OCI그룹 계열사인 부광약품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노리고 있다. 


한미그룹은 "한미의 R&D가 대사/비만,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하는 반면, 부광약품은 우울증, 파킨스병 등 신경계 질환 분야 신약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양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겹치지 않기에 구조조정 같은 인위적 개편 없이도 양사 협력을 통해 더욱 속도감 있는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영업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예상된다"며 "부광약품 주력 제품들이 만성질환 분야 개량‧복합신약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한 한미약품과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양사가 협력하는 세일즈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번 그룹 통합으로 한미그룹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글로벌 임상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 큰 의미 부여를 했다. 임상 중간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할 때, 원 개발사가 해당 후보물질을 끝까지 개발해 상용화시킬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협상의 주도권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신약 라이선스 계약 협상 시 OCI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국가들을 직판 가능 영역으로 남겨둠으로써 상용화 이후 매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그간 상속세 문제로 단기적으로는 오너 일가 지분의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 중장기적으로는 지배주주의 지배력 약화로 인한 R&D 투자 동력 상실 및 이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저하 등의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OCI와의 통합으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에서 시작된 한미의 정체성과 철학을 공고히 지켜내면서도, 최대주주의 상속세 문제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우려를 단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OCI와의 통합이 오히려 이종산업간 결합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한 송영숙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담대한 결단은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며 "OCI와의 통합은 한미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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