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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김선규 회장, 대한전선 주식 1만주 매입
김민기 기자
2024.01.23 16:36:32
유증 전량 참여, 성장 위한 투자 자금 조달 동참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2일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호반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호반그룹)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호반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대한전선 주식을 대거 매입하며, 신상장 동력인 해저케이블 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23일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이 대한전선 주식 1만600주(0.01%)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전선 대표이사인 송종민 부회장도 자사주 1만주(0.01%)를 매입했다.


대한전선 측은 김 회장의 이번 1만주 매입이 호반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과 송 부회장은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도 전량 참여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신성장 동력인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 및 미국 등 해외 생산 설비 확보를 위해 52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경영진의 주식 매입과 유상증자 참여는 해저케이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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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정 주식의 초과 청약 최대 한도인 120% 청약을 확정했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지분 4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구주주 배정 주식의 100%인 2502만주에 초과 청약 한도 20%를 더해 총 3002만주를 청약한다.


구주주 배정 방식으로 총 2545억원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출자 완료 시 호반산업의 대한전선 지분율은 42.87%로 상승한다. 초과 청약은 구주주 청약 이후 실권주가 발생하면 이를 추가 배정받는 것으로, 배정 주식의 최대 20%까지 청약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될 시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에 총 6999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출자 일자는 오는 3월 19일로 예정돼있다.


대한전선은 "최대주주가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신뢰를 보인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 불안을 해소하고 유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회사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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