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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양극화…노도강·금관구 '뚝'
박안나 기자
2024.01.11 15:17:03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 하락폭 커…강남권 고가시장과 격차
2022년 12월30일 대비 2023년 12월29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제공=부동산R114)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의 지역별 격차가 더욱 심화됐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집값이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 변동률보다 2배 이상 하락하면서 한강벨트 지역 및 강남권 고가시장과의 가격 격차가 커졌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아파트값은 2022년말과 비교해 2.95% 내렸다. 2022년(-1.45%)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 하락폭을 살펴보면 ▲도봉(-8.95%) ▲관악(-8.56%) ▲강북(-7.58%) ▲구로(-7.33%) ▲노원(-6.98%)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2022년 -7.62%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빠진 지역이었으나 2023년 빠른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유일하게 2.52%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R114는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시세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이른바 '올림픽 3대장(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가 영향을 미쳤다"며 "잠실주공5단지 등 '2040 서울플랜'을 적용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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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동북 및 서남부 지역은 한강벨트 지역으로 꼽히는 마포, 용산, 성동구를 비롯해 강남3구와의 집값 격차가 2022년보다 더욱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저가 밀집지역인 '노도강'과 강남3구의 평균 아파트값 차이는 2022년 16억7236만원에서 2023년 16억9113만원으로 벌어졌다. '금관구' 또한 강남3구와 매매가격 차이가 15억7116만원에서 16억970만원으로 커졌다.


노도강 및 금관구 지역은 이자 상환부담에 지난해 급매물이 늘면서 하락거래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높았다. 이에 더해 50년 주택담보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이 종료되면서 4분기에는 거래 위축이 나타났고 매매가격 하락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가 시장의 경우 이미 대출규제가 촘촘한 탓에 대출 요건이 강화되더라도 매매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반면, 중저가 시장에서는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면 매수세와 집값이 탄력적으로 반응해 양극화가 심화한다.


동북권 및 서남권 외곽지역은 매도매수자간 팽팽한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관망세가 장기화할수록 가격 하방 압력이 강해져 서울 핵심지와 가격 격차가 벌어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R114는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지역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서울의 주거 상향 이동과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움직임이 당분간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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