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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오프라인 3사 통합추진사무국 만들었다
유범종 기자
2024.01.10 08:24:40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온라인 득세 속 매입·물류경쟁력 극대화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총괄대표가 작년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이마트)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신세계그룹이 오프라인 유통채널 통합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작년 한채양 대표를 오프라인 유통 3사(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총괄대표로 전격 선임한 데 이어 산하 직속으로 통합추진사무국까지 설립을 마쳤다. 시장에선 온라인 채널의 득세 속에서 효율적인 오프라인 운영체계를 구축해 미진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클 것으로 관측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내부에 오프라인 유통 3사 통합추진사무국을 설립했다. 사무국 운영은 한 총괄대표가 주도하고 실무진들은 각 계열사 인원들이 차출돼 기존업무와 병행하게 된다. 통합추진사무국은 개별법인으로 운영 중인 유통계열사들의 시너지 창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최근 쿠팡 등 온라인 유통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며 고착상태에 빠진 계열 오프라인 유통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수익 개선의 해결책을 찾는데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실제 신세계그룹 유통계열사의 맏형 격인 이마트의 경우 작년 연결기준 매출 29조7800억원과 영업이익 907억원(Fn가이드 평균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33.2%나 축소된 규모다. 


시장 관계자는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앞세운 이커머스(온라인)기업들이 우후죽순 뛰어들면서 유통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의 시장경쟁은 더욱 격화될 수 밖에 없고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결국 수익성 저하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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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앞서 유료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을 야심차게 내놓으며 계열통합 효과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특히 계열사별 핵심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한데 묶을 유인책으로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에 그룹은 전격적인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작년 9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력 유통계열사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를 묶어 한 대표를 총괄 수장에 앉힌 것이 시작점이었다. 이번 통합추진사무국 설립도 그 연장선상의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통합추진사무국은 한 대표의 지휘 아래 오프라인 유통 3사의 전략적인 기능통합에 전략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구매부터 마케팅 그리고 미래경쟁력을 함께 추진해 더 밀도 높은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효율적인 채널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가장 선제적인 추진과제는 매입경쟁력 강화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그리고 이마트24 모두 오프라인 취급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특성상 이들이 매입하는 원재료를 통합해 구매경쟁력을 높이면 매출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쟁사인 롯데그룹도 앞서 이미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작업을 단행하며 중복비용을 줄이는 등 수익 개선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나아가 기존 이마트 물류창고 활용도를 높여 물류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마트와 트레이더스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15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매장들의 물류창고를 이마트에브리데이나 이마트24가 함께 공유하면서 물류비 절감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통합체계 구축 전략은 매입경쟁력 강화와 외형 확장을 통해 경쟁사 대비 확고한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며 "다만 각 개별 유통법인들이 공동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묶을 수 있는 방안 등은 아직 모니터링이 필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작년 한채양 총괄대표가 선임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3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 구상에 돌입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극대화하는 작업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매입과 물류 등 인프라 통합이 핵심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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