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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최대주주 타이탄에쿼티 실소유주 누구?
박기영 기자
2023.11.28 08:30:18
⑥한창 현직 대표, 페이퍼컴퍼니 통해 차명 인수 의혹…자금납입 불확실성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7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코스피 상장사 한창의 새 최대주주인 타이탄에쿼티의 실소유주가 현직 대표 이모씨란 정황이 나왔다. 타이탄에쿼티는 한창의 최대주주에 오른 후 한창에 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투입을 공시했다. 하지만 차명 인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납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자기 명의를 숨긴 채 타 법인을 통해 한창을 인수한 것이 사실이라면 개인 세금 문제나 다른 이유를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도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타이탄에쿼티는 지난 6월말 한창의 9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해 한창 최대주주가 됐다. 


한창은 지난 6월말 개별 기준 자기자본 40억원, 부채 70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2020년 246억원, 2021년 52억원, 2022년 14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지속 발생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한 탓이다. 


현금 유동성도 불안하다. 한창은 6월말 타이탄에쿼티로부터 90억원을 납입 받았는데, 당시 현금성 자산은 92억원 수준이다. 유상증자 납입분을 제외하면 현금이 단 2억원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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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최대주주 변경을 동반한 대규모 자금확충 기대감이 커졌다. 타이탄에쿼티가 한창에 대해 유상증자 90억원 납입과 함께 300억원 규모 추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자금 납입은 수차례 연기되고 있다.


한창 최대주주 타이탄에쿼티 및 특수 관계자 지분 현황. 한연개발은 한창 자회사다.(자료=전자공시스템)

이후 타이탄에쿼티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창 사내이사로 이 대표와 손모 대표 등을 선임해 이사회를 확보했다. 타이탄에쿼티는 코니 리(CONNIE H. LEE)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현재 한창 실질 최대주주는 코니 리씨, 이 대표는 그에게 고용된 전문경영인으로 비춰진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자기 명의로 한창 주식 일부 사들였지만 지분율 1.12%에 그쳐 경영권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이 대표는 지난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탠리 모스크 법원에서 '코니 리'란 동명의 여성과 이혼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인물이 동일인이라면 이 대표가 전처 명의로 한창을 차명으로 인수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한창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한창 경영권 인수를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인수자금을 '자기자금'이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타이탄에쿼티가 한창을 인수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점도 의혹을 키운다. 이 회사는 하와이 소재 부동산 임대업 을 영위하고 자본금 133억여원, 부채 0원을 보유했다. 매출액도 전무하다. 타이탄에쿼티는 한창을 인수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해 '자기자금'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일반적인 경영활동을 했다면 매출과 부채가 전무하기 어렵고, 타이탄에쿼티가 한창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장내매수에 약 100억원의 현금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한창 인수를 위한 '껍데기 법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특수목적법인(SPC)와 같이 영업활동없이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하는 페이퍼컴퍼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의 차명인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과거 채무나 세금 등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대표가 코니 리씨에게 자금을 증여했다면 증여세 이슈가 불거지고, 대여했다면 허위 공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특히 타이탄에쿼티 총 자산이 133억원 수준으로 보유자금을 대부분 한창 경영권 인수에 소진한 상태다.


이 대표에 대한 소송이 다수 진행 중이란 점도 리스크다. 이 대표는 A씨를 대상으로 채무부존재 소송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또, 한 대부업체가 이 대표를 대상으로 오래된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송사를 제기하기도 했다. 


본지는 이같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이 대표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해명이나 반론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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