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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호 아시아나 사내이사, 돌연 사임
최보람 기자
2023.10.30 10:09:00
사내이사 1명·사외이사 4명으로 재편…화물 매각 관련 '배임논란' 의식 풀이
(제공=아시아나항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화물사업 매각 안건을 다룰 임시이사회를 앞두고 사임했다. 나름 사내서 알짜로 꼽히는 항공화물부문을 매각할 경우 배임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단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진 전무는 최근 회사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진 전무는 2005년 아시아나에 입사해 현재 안전·보안업무를 담당 중이며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인물이다.


업계는 진 전무의 결정이 급작스럽단 반응 일색이다.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었고 무엇보다 이날 항공화물사업 매각이라는 이사회 안건을 처리하기 직전에 이뤄진 사임이란 점에서다. 이렇다 보니 업계는 진 전무가 이사회 이후 벌어질 일들에 큰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건의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아시아나가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먼저 이번 화물사업매각의 배경은 대한한공이 아시아나 지분인수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볼 수 있다. 유럽연합(EU)가 양사의 합병승인 조건에 화물사업 축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인데, 문제는 아시아나의 화물사업이 팬데믹 기간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알짜란 점이다. 아시아나 이사회 입장에선 상장회사가 합병을 이유로 돈 되는 사업을 버리게 되는 상황인 터라 주주 등으로부터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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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안건이 부결돼도 문제다. EU가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유지를 이유로 양사 기업결합을 무산시킬 수 있어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 간 합병심사를 진행 중인 국가는 EU와 미국, 일본 등이며 이들 가운데 한 곳만 반대해도 기업결합 시도는 무위에 그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산업은행이 한진그룹-아시아나 등에 지원한 3조6000억원의 혈세를 회수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만약 부결이 난다면 대한항공의 다음 스텝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고 가결의 경우에도 이사회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부담을 이유로 사내이사가 자리에서 내려온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진 전무의 사임은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안의 통과 여부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안건은 이사회 과반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기존 아시아나 이사진은 사내이사 2명에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 의결을 위해선 총 4인이 찬성표를 던져야 했다. 하지만 진 전무가 빠지면서 이날 이사회에선 원 부사장에 더해 사외이사 2명만 손을 들면 화물사업 매각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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