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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컴퍼니' 순항...AI 매출 1.5조원
최지웅 기자
2023.10.02 07:40:18
SK텔레콤 전체 17조 매출 가운데 AI 매출 비중은 9%, 1.5조원 추정...2028년 AI 매출 비중 36%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AI 사업에서 약 1조55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올린 17조원대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다. 


유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AI 서비스로 벌어들이는 매출뿐 아니라 기존 사업 방식의 AI 전환, 인수합병(M&A) 기업을 통한 신규 매출 등 AI 관련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AI를 통한 매출 비중을 36%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유 사장은 AI 관련 매출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발표 자료를 통해 AI 매출 비중을 공개했다. 해당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의 AI 매출 비중은 9% 수준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7조305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매출은 약 1조5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발표 내용 대로라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강력하게 추진해 온 'AI 컴퍼니'를 향한 여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유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AI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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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028년 전체 매출을 25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매출 비중도 지난해 9%에서 2028년 36%로 대폭 상향했다. 단순 계산하면 SK텔레콤이 2028년까지 목표하는 AI 매출은 9조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AI 관련 매출 비중을 지난해 9%에서 2028년 3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진=딜사이트)

유 사장은 SK텔레콤의 미래를 AI에서 찾고 있다. 주력인 통신이 성장 한계에 직면해서다. 통신은 내수 시장에 치우친 사업 구조 특성상 지속적으로 가입자 수를 늘리며 수익성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


이에 유 사장은 지난 2021년 11월 취임 후 SK텔레콤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연결하는 'AI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왔다. 일각에서는 통신사가 추진하는 AI 사업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유 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강단 있게 밀어붙였다. 


결과적으로 유 사장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챗GPT'발 AI 열풍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 사장이 일찌감치 AI 컴퍼니 전환을 제안한 덕분에 SK텔레콤은 자사 강점을 살린 AI 전략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었다. 


유 사장은 "챗GPT가 일으킨 초거대 AI 혁명으로 산업 전반에 AI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며 "AI 혁명은 통신회사인 SK텔레콤에게 기회라는 확신을 가지고 달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AI 역량을 키우는 '자강'과 ▲앤트로픽,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굵직한 AI 플레이어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협력'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AI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통신에 가려져 제대로 빛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및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오픈베타 형태로 선보인 한국어 LLM 서비스 '에이닷'을 꼽을 수 있다. 에이닷은 수백억개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적용한 AI 서비스다. 게임, TV, 사진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6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 에이닷은 이용자가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 분석해 요약해주고, 약속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하는 등 쓰임새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달 중 AI 수면 관리, AI 뮤직 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독자적으로 AI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판단 하에 AI 동맹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도이치텔레콤, e&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오픈AI, 앤트로픽 등 국내외 AI 플레이어와의 제휴 확대 ▲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유망 AI 기업들과 만든 'K-AI 얼라이언스' 등 3종의 AI 공동전선을 구축한 상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높이고 추진력을 얻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끌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유 사장은 "챗GPT가 나오고 시장 상황을 보니 규모로는 경쟁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턱대고 진행하면 회사의 모든 리소스를 다 쓰고 승산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과 제휴하고, 버티컬 시장(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특화된 시장)쪽으로 가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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