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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는 못 해도"···삼성·LG 추격하는 中 TV
한보라 기자
2023.09.08 06:50:18
TCL·하이센스, 삼성 QLED 기술 적용한 TV 선봬...OLED 기술력 SoC 역량으로 수성하는 韓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1~5일(현지시간) IFA 2023에 마련한 전시장 전면에 '퀀텀닷(QD)-미니 LED TV'를 배치했다. (출처=한보라 기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전시장 절반을 중국 가전업체가 채웠다. 'IFA 2023' 전체 2000여개 참가 기업 중 1300여개가 중국 업체로 집계됐다. 미·중 갈등으로 북미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가 내수 시장 침체가 길어지자 유럽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중국 가전업체가 앞세운 TV 전시 키워드는 ▲98인치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자체 시스템온칩(SoC) 개발 등을 꼽을 수 있었다. 공산주의 국가 특성상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개방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글로벌에 판매하는 TV에는 LG전자 '웹OS' 등 국내 업체 TV용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1~5일(현지시간) IFA 2023에 마련한 전시장 전면에 '퀀텀닷(QD)-미니 LED TV'를 배치했다. 어두운 전시 공간에 90~100인치대 대형 TV를 나란히 늘어놔 전작대비 높아진 화질 품질을 자랑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TV 라인업을 대폭 줄인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Hisense)도 'ULED'라고 이름을 붙인 100인치대 미니 LED TV를 전시장 맨 앞에 뒀다. TCL의 QD-미니 LED TV, 하이센스 ULED TV에 들어간 기술은 '삼성전자 QLED TV'와 구조가 똑같다. 자발광하는 OLED와 달리 QLED는 LED 백라이트로 빛을 낸다. 백라이트 위에 QD 컬러 필터를 얹어 삼원색(RGB)을 표현함으로써 일반 LCD 보다 색순도, 밝기 등을 끌어올린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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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Hisense)가 IFA 2023 행사장에서 'ULED'라고 이름을 붙인 100인치대 미니 LED TV를 전시장 맨 앞에 뒀다. (사진=한보라 기자)

현장에서 만난 TCL 관계자는 "QD-LED TV를 주력 제품군으로 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115인치 제품을 유럽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대는 4000~7000유로(570만~1000만원), 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데  해당 제품은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가전업체가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에 집중한 건 대형 OLED 패널 제조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대형 가전업체는 대부분 LCD패널에 주력하는 디스플레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세트업체 차원에서 계열사 패널을 공급받는 구조라서 단가나 품질을 조절하기 수월하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차례로 LCD 생산 공장을 정리하면서 외부 환경도 더 유리해졌다. 


눈에 띄는 건 TCL이 연구개발(R&D)하고 있는 자체 SoC다. TV의 두뇌라고도 불리는 SoC는 외부에서 영상 데이터를 수신하고 음성, 화질 등을 보정해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역할을 한다. TV 화질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패널 뿐만 아니라 SoC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업체 SoC 역량은 아직은 우리와 경쟁할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IFA 2023 기간에 기자 간담회를 열고 패널 기술력이 TV 화질 품질을 전부 책임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는 "TV의 크기를 늘리면 같은 제품이라도  화면 뭉개짐 등 노이즈가 더 크게 나타나게 된다"며 "중국 업체도 미니 LED 기반 TV를 수년 전부터 만들고 있지만, 저희 QLED TV는 물성(QD)의 특징뿐만 아니라 화질 알고리즘 측면에서도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자체가 같다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백선필 LG전자 HE사업본부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같은 디스플레이 업체 패널을 가져다 써도 각 제조사별 TV에 화질 차이가 발생하는 건 SoC 역량 때문"이라며 "LG전자, 삼성전자는 본부 안에 칩셋을 기획하고 만드는 부서를 운영한 지 오래된 만큼 한·중 SoC 역량은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베를린=딜사이트 한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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