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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전망과 예상치 못한 변수
최유라 기자
2023.08.01 08:18:04
"K-배터리, 미국 70% 장악"…중국, 완성차 손잡고 우회 진출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08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전경.(사진=최유라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2025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70%를 기록할 수 있을까. 증권사와 정부가 '장밋빛' 전망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장밋빛 전망의 시작은 지난해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이런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배터리 업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21년 26.5%에서 2025년 69%까지 상승할 것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발표였다. IRA로 중국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배제되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최근 이같은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들이 많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배터리 얼라이언스는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이 사업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출범 당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산업계와 정부가 '배터리 얼라이언스'로 원팀이 돼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자"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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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회의는 정부 주관으로 열렸다. 정부 관계자가 직접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주관하고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한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인 만큼 신뢰도는 자연스레 향상되기 마련이다. 


물론 미국은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지역이 맞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잇따라 미국에 진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개사는 배터리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미국을 공략 중이다. 


미국의 가파른 성장세만 보면 납득이 간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미국(54%)이 중국(47%)과 유럽(24%)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배터리 공급망 탈중국 기조 속에 미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중국이 IRA 규정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는 점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은 포드와 미국 미시간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CATL은 배터리 기술력을 제공하고 공장 지분을 현지 업체가 출자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 중국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도 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드뿐 아니라 테슬라도 CATL에 우회로를 열어주고 있다. 


중국이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다. 예상치 못한 변수다. 일각에서는 증권사의 장밋빛 전망이 공수표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에 따른 배터리 대세론에만 편승한 전망은 자칫 '양치기 소년'을 만든다. 


따라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면서 우리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정부 역시 산업 동향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고 대응책 마련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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