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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앞두고 쌓이는 악재
이규연 기자
2023.08.01 08:09:28
'데차' 개발팀 구조조정 구설수…성추문·노동권 침해 의혹에 직원 퇴사도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0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 로비 전경. (출처=시프트업 채용 페이지)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기업공개(IPO) 준비 중인 시프트업에 악재가 연이어 찾아왔다. 


먼저 기존의 핵심 게임이었던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설수가 터졌다. 연이어 시프트업에 입사했던 전 관계사 대표를 둘러싼 성추문 및 노동권 침해 의혹도 불거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데스티니 차일드' 급작스런 구조조정


27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4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 신청을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기본 3개월 월급 규모의 위로금에 더해 근무 기간과 기여도에 따른 추가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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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배치 신청자는 이동을 희망하는 부서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낸 뒤 부서장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시프트업은 일반 채용 과정과 달리 전환배치 과정을 간소화하고 면접 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치 일정은 대상자와 이동부서가 협의해 결정한다.


앞서 시프트업은 20일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9월 21일 종료하고 게임 개발팀에게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 종료 발표 날에야 개발팀에게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시프트업이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에게 희망퇴직 혹은 전환배치 신청 여부를 당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청자가 전환배치 과정에서 탈락하면 권고사직을 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시프트업 관계자는 "전환배치 절차는 신청자와 부서가 서로 잘 맞는지 보는 것"이라며 "기존에 채용 계획이 없던 부서여도 전환배치 대상자가 지원한다면 채용 정원을 신설해 회사에 최대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이 9월 21일 '데스티니 차일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 (제공=시프트업)

◆ 여전히 불안한 재무구조


데스티니 차일드는 2016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출시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서비스됐다. 그러나 출시 후 시간이 흐르면서 매출도 하향세를 탔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운영이 장기화되면서 적자가 쌓인 점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와 개발팀 희망퇴직·전환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출시 2년차인 2018년에는 영업이익 34억원을 냈지만 그 다음해부터 2021년까지 적자를 이어갔다.


2022년 11월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흥행하면서 시프트업도 그해 영업이익 222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금은 콘솔 플랫폼 액션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 역시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시프트업엔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다. 최근 3년 동안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2020년 마이너스(-) 107억원, 2021년 마이너스(-) 166억원, 2022년 마이너스(-) 225억원이다. 니케가 흥행한 2022년에도 영업을 통해 번 돈보다 쓴 돈이 많다는 뜻이다.


회사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인력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의 최근 2년 동안 전체 급여액을 살펴보면 2021년 51억원에서 2022년 153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복리후생비도 13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시프트업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전환배치를 결정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다만 시프트업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기업공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진배 전 에스티메이트 전 대표와 함께 일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올린 글 일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성추문, 노동권 침해 의혹에 전 관계사 대표 퇴사


시프트업은 관계사 에스티메이트 대표였던 작곡가 박진배씨를 둘러싼 의혹 제기라는 악재도 마주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지인으로 2023년 에스티메이트 폐업이 결정된 뒤 시프트업에 입사했고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 전 대표와 같이 일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글을 올리면서 성추문과 노동권 침해 의혹이 불거졌다. 


이 글에서 A씨는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등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박 전 대표의 약속을 믿고 새벽까지 일하다가 과로로 손을 다쳤지만 산재 처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에스티메이트에 근무한 직원이 있었고 업무상 친밀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이나 A씨의 주장은 실제 사실과 달리 상당 부분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A씨도 박 전 대표의 글을 다시 반박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A씨의 주장이 제기된 뒤 시프트업에서 퇴사했다. 더불어 시프트업은 긴급 공지를 통해 "이번 이슈 내용에 대해 회사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며 "에스티메이트는 시프트업과 독립된 음악 및 영상 제작사로 우리뿐 아니라 업계에서 많은 게임 프로젝트 외주 작업을 하면서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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