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코스맥스그룹의 승계가 본격화 되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BTI의 대표에 오너 2세인 이병만 대표, 이병주 대표가 선임된데다 이경수 회장이 보유한 코스맥스BTI 지분을 두 대표에게 매각 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지난달 2번(13일, 14일)에 걸쳐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BTI 대표에게 코스맥스BTI 지분 7.03%(67만6400주)를 매각했다. 인수가는 약 57억원으로 이병만 대표는 근로소득과 투자이익으로 자금을 마련했다.
이어 이경수 회장은 지난달 31일 차남인 이병주 코스맥스BTI 대표에게도 코스맥스BTI 지분 5.83%(56만151주)를 49억원에 넘겼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코스맥스BTI 지분율은 19.23%에서 6.35%로 12.8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병만 대표는 기존 3%에서 10.04%로 상승했고 이병주 대표는 2.77%에서 8.6%로 올랐다.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코스맥스 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맥스BTI 대표에 오너 2세를 선임한데 이어 이번에 지분을 넘긴 것을 보면 본격적인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그룹 관계자는 "오너1세의 보유 지분이 넉넉하기에 아직은 승계구도가 확정됐다고 하기엔 무리"라며 "두 대표의 지분 매입 출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 그룹은 이경수 회장 개인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코스엠앤엠티를 통해 코스맥스BTI의 지분 9.43%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경수 회장의 아내인 서성석 회장 역시 이 회사의 지분 20.62%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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