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정황 없다"
뉴려에서 제기한 기술 탈취 주장 반박…"'원 플러스 원' 독자성 없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수연(오른쪽) 네이버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출처=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영상 캡쳐)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스타트업에서 제기한 네이버의 기술·아이디어 도용 및 탈취 주장과 관련해 그런 정황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원 플러스 원(1+1)'이라는 비교적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것이 독자성이나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려흔 뉴려 대표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박이다. 뉴려는 2021년 9월 모든 상품을 '원 플러스 원'으로 판매하는 '원플원' 플랫폼을 내놓았다. 


네이버는 2021년 12월 특정 시간 동안 1+N개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인 '원쁠딜'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네이버가 원플원 플랫폼의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기술을 탈취해 유사한 플랫폼인 원쁠딜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네이버는 입장문을 통해 "원 플러스 원은 유통업계에서 통용되는 매우 일반적이고 독점할 수 없는 판매 방식"이라며 "원쁠딜은 핫딜 서비스로 원플원과 서비스 형태가 다르고 가격 구성 등의 사업모델도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를 놓고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정감사에서 "청년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페이 계약을 해야 했고 3개월 만에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부정경쟁방지법과 표시광고법을 어겼다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탈취하는 문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네이버가)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도 이렇게 논란이 지속된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 대표는 "사회적 기업이자 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과 영향력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우리가 일을 할 때도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라는 말로 잘 알아듣겠다"며 "서비스 기획과 홍보에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최 대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우리가 좀 더 구체적 내용이나 생각하는 부분을 자료로 추가 설명하겠다"며 "우리가 여러 차례 의사소통을 시도했는데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 만큼 이 부분도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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