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2023
이종호 티맵 대표, 안일한 개인정보 보호 조치에 진땀
개인정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인력 채용·투자 지속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출처=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개인정보 보호는 기업이 가져야 하는 무한한 사회적 책임"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12월 4000여명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5162만원을 부과받았다. 해당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해킹 등 외부 공격이 아닌 회사 측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 큰 비판에 직면했다. 


이 대표는 "2021년에는 회사 출범이 얼마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인력 채용과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티맵은 대부분의 운전자 개인정보를 수입·이용하고 있다"며 "가입자 본인 차량뿐 아니라 탈 차량의 번호를 임의로 등록할 수 있는 주차장 서비스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 번호가 위치 정보와 결합될 경우 고객의 실시간 위치가 드러나기 때문에 개인정보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범죄로 이용될 우려가 크다"며 "티맵모빌리티는 개인정보에 대한 문제인식이 안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티맵은 다른 어떤 플랫폼 회사보다 더 높은 보안 정책을 시행·운영하고 있다"면서 "방통위에서 제기한 서비스 오남용 문제를 줄이기 위해 여러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적극적인 피해보상 조치를 취하지 않은 티맵모빌리티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손해에 대한 보상 요구가 접수되지 않아 별도의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지금이라도 피해 고객이 있으면 보상을 하겠냐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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