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PEF)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엠투아이' 인수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산업의 특성, 기존 포트폴리오와 연계 가능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다수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틱인베스트먼트는 최우선 과제를 '엠투아이 인수'로 설정하고 기관전용 프로젝트 펀드 출자자 모집에 나섰다. 현재 투자설명서를 발송한 상태로 투자자들의 대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모집 금액은 1280억원이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팩토리 확장 기대감과 함께 회사의 업사이드(성장 잠재력)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지난달 중소기업벤처부의 전체 예산은 줄어든 가운데 스마트팩토리 관련 예산은 180억원 증액돼 해당 산업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와 엠투아이가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현재 에너지 IT 기업 '해줌', 물류자동화 시스템 부품사 'NPCES', 인공지능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 등이 담겨 있는데, 스마트팩토리 영역과 상당부분 맞닿아있다.

PTA에쿼티파트너스와 공동 위탁운용사를 구성한 점도 호재다. PTA파트너스는 신생 PEF임에도 2021년 미래에셋컨선팅으로부터 한국펀드파트너스(전 미래에셋펀드서비스)를 인수한 굵직한 성과를 갖고 있다. 지난해 엠투아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을 정도로 인수에 관심도 높다.

업계는 펀딩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아직 투자 확약을 한 곳이 많지는 않지만, 조직개편이 완료되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펀드레이징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잔금 지급일을 다음달 31일로 미뤄놓아 기한도 넉넉하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바이아웃 딜이 사실상 처음인 만큼 노틱인베스트먼트의 인수 성사 의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할 때 펀드레이징은 순조로울 것"이라 예상했다.